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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검강검진서 난소암 발견·치료한 김순자씨

결혼이민여성 무료 건강검진

  • 웹출고시간2016.03.08 11:03:42
  • 최종수정2016.03.08 11:03:42

충북농협의 결혼이민여성 무료건강검진 사업으로 암을 발견하고 치료해 행복한 가정을 지키게 된 이재정·김순자 부부가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충북농협
[충북일보] "농협 건강검진 명단에 만약 제 이름이 없었더라면…. 어휴∼, 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

충북 괴산군 문광면 유평리의 결혼이민여성인 김순자(54) 씨는 충북농협지역본부와 괴산농협이 생명의 은인이나 다름없다며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중국 출신의 16년차 여성농업인인 김씨는 지난해 12월 농협재단 후원으로 충북농협이 실시한 결혼이민여성 무료 건강검진에 괴산농협의 추천으로 참여했다가 난소암을 발견, 수술을 받고 목숨을 건졌다.

"농협 주선으로 건강검진을 생전 처음 받아봤다. '설마 내가 암에 걸리겠어'라고 자신했는데 막상 암 진단을 받고 나니 아무 생각이 나질 않았다"며 "수술을 맡은 병원에서도 '조금만 늦었더라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다'고 말했을 정도로 지난 해 건강검진에 참여한 것은 천운"이라고 답했다.

김씨는 당시의 아찔했던 기억을 되새기며 농협에 거듭 감사의 말을 전했다.

현재 김씨는 고추 모종을 살펴보는 등 일상생활에는 크게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건강을 회복한 상태다.

마을 부녀회장일도 척척 해내며 평소 건강만큼은 자신했다.

김씨는 "한국에 시집온 많은 결혼이민여성들이 그렇듯이 나도 바쁜 농사일과 의료비 부담 때문에 건강검진과는 담을 쌓고 있었다"며 "이번 일을 겪고 나서는 주변의 결혼이민여성들에게 꼭 건강검진을 받아보라고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을대표인 김씨의 남편 이재정(55) 씨는 "지금 아내가 곁에 있는 것이 다 농협 덕분"이라며 "무료로 건겅검진을 해준 고마운 농협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충북농협은 지난 해말 전국의 농협 지역본부 가운데 유일하게 결혼이민여성을 대상으로 종합건강검진서비스 사업을 도입, 이 같은 성과를 올렸다.

당시 무료 건강검진 사업에는 충북도 내 베트남·필리핀·캄보디아 등 9개국 65명의 결혼이민여성들이 혜택을 보는 등 충북농협이 결혼이민여성의 건강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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