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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되면 남북한 학생 함께 가르치고 싶어요"

충북, 탈북자 출신 임용고시 첫 합격

  • 웹출고시간2016.02.03 15:50:58
  • 최종수정2016.02.03 15:50:58
[충북일보] "통일이 되면 남북한 학생들을 함께 가르치고 싶어요"

지난달 26일 충북 초등교사 임용시험 합격자 중 처음으로 탈북자 출신이 나왔다.

통일부와 충북도교육청, 한국교원대에 따르면 "지난달 초등학교 임용고시에서 한국교원대 출신 A(여.33)씨가 충북도교육청의 초등학교 교사 임용고시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A씨의 임용고사 합격은 초중고교학교 임용고사중 최초의 탈북자 합격생이다.

A씨는 함경북도 온성 출신으로 17세이던 지난 2001년에 탈북해 중국을 거쳐 2005년 어머니와 함께 남한에 들어왔다.

A씨는 이후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인 여명학교에 입학했으나 당시 여명학교는 고등학교 학력을 인정받지 못해 검정고시를 거쳐 지난 2007년에 한국교원대에 입학해 9년만인 지난해 2월 졸업했다.

그는 한국교원대 재학시 정부가 탈북자 출신 대학생에게 지원하는 지원금으로 대학등록금을 해결 했고 집안이 가난해 그가 다니던 교회에서 매월 지원하는 30만원으로 생활을 했다.

A씨는 "초등교사 임용시험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고 북에 살아계신 아버지와 동생이 생각나 눈물도 많이 흘렸다"며 "통일이 되면 남북한 학생들을 함께 가르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그는 지난 2010년 결혼해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교원대 관계자는 "탈북자가 임용고사에 합격해 대학으로서도 좋은 일이나 언론사의 인터뷰에 응하지 못해 안타깝다"며 "A씨는 대학생활을 하면서도 항상 밝게 웃으며 동료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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