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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회로 불량 전자담배 폭발실험…8분만에 '펑'

충북도립대 조동욱 교수, 소방관 제자와 공동 연구

  • 웹출고시간2015.04.22 10:44:50
  • 최종수정2015.04.22 10:44:50

배터리 안전장치가 없는 전자담배가 폭발한 잔해물.

배터리 안전장치가 없는 값싼 전자담배의 폭발 과정을 보여주는 실험이 이뤄졌다.

충북도립대학 생체신호분석연구실의 조동욱(57·의료전자학과) 교수가 제자인 영동소방서 이범주(34) 소방교와 공동으로 배터리 안전장치가 없는 전자담배의 폭발 과정을 실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보호회로를 제거한 전자담배 배터리에 약간의 물을 뿌려놓고 충전해보니 불과 8분 만에 폭발이 이뤄지고 주변에 깔아놓은 종이부스러기에 불이 옮겨 붙었다고 설명했다.

전자담배 배터리인 리튬이온전지는 폭발이나 화재 위험성이 높아 과충전을 방지하는 보호회로를 반드시 갖춰야 한다.

그러나 중국산 등 값싼 전자담배에는 이 회로가 없거나 불량인 경우가 많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또 전자담배의 입에 무는 부위인 카토머라이저와 배터리 사이에 침이 들어가거나 접촉불량을 가정한 쇼트(Short)실험에서도 5분 만에 배터리의 플라스틱 포장재가 녹아내리면서 폭발 징후를 보였다.

두 차례 실험에는 모두 충전되지 않은 배터리가 사용됐는데, 완전히 충전됐더라면 더 큰 폭발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조 교수는 "시중에 유통되는 전자담배는 전기용품 강제인증 대상이 아니어서 전자파 적합성만 인증받는다"며 "폭발이나 화재 등 안전사고를 막으려면 안전기준을 강화하는 등 관계 법령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번 실험 결과는 올해 6월 25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한국통신학회 하계종합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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