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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최고 도시 만들기' 처방은?

행복도시건설청 주최 첫 모임서 다양한 의견 개진

  • 웹출고시간2012.03.13 19:08:4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 8일 행복도시건설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세계 최고 도시만들기 연구포럼' 모습.

ⓒ 행복도시건설청 제공
세종시를 세계 최고 수준의 도시로 만들기 위한 씽크탱크 모임이 본격화됐다. 행복도시건설청은 소속 공무원 5명과 외부 전문가 17명 등 총 22명으로 '세계 최고 도시만들기 연구포럼'을 최근 결성,첫 모임을 지난 8일 오후 건설청 대회의실(연기군 금남면 대평리)에서 가졌다. 이만형 충북대 도시공학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포럼의 각계 전문가 발언 내용을 요약한다.

◇이만형 교수=세종시는 사람이 모이는 도시가 돼야 하며,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도시의 매력도를 높이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위원들이 서로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자세가 필요하며,공감대를 형성하고 지향점을 향해서 말하는 것보다 귀를 열어놓고 잘 듣는 것이 중요하다. 세종시는 공무원이나 국민들이 좋아해서 자발적으로 이주하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 도시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휴먼웨어와 함께 네트웨어로 엮어가야 한다. 사람과 사람의 따듯한 관계를 통해 문화적 네트워크가 이뤄져야 품격있는 도시라 할 수 있다.

◇최준호 충북일보 기자=세종시 건설에 있어서 현재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별 문제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최근 지역의 일부 인사들이 주장하고 있는 '세종시청사 이전' 문제에서 볼 수 있듯이,정치·행정적인 측면에선 문제가 많다. 특히 연기군은 소지역주의가 강하다. 따라서 세종시의 원만한 건설을 위해서는 편입지역 주민들을 잘 이해시키는 게 중요하다. 총리실 같은 정부기관이 당초 예정대로 세종시로 이전할 지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는 국민이 아직도 적지 않다. 도시 건설의 기본 취지에 맞게 국가공무원이 수도권에서 출퇴근하지 않고 세종시에 정주할 수 있도록 정부가 힘써야 한다.

◇김홍석 선문대 교수=세종시는 '범죄없는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따라서 범죄예방에 대한 개념이 도시계획 및 세부 건물 설계에 반영돼야 한다.

연기군민들이 아직도 세종시 건설 현황을 제대로 잘 알지 못하는 것같다. 따라서 이장단이나 면단위 설명회 등을 열어 적극 홍보할 필요가 있다.

◇문경원 대전발전연구원 연구위원=최고도시 건설에 하드웨어와 인프라만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앞으로는 휴먼웨어가 필요하다. 품격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인적자원이 강조돼야 한다. 세종시와 주변지역(공주, 청원, 청주 등) 간의 상생발전 방안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세종시만 고립된 섬이 될 수 있다.

◇이재우 목원대 금융보험부동산학과교수=도시 성장 단계 별로 주민의 요구는 바뀐다. 따라서 이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특히 세종시는 다양하고 이질적인 주민들로 구성되므로 민·관을 중심으로 하는 거버넌스(협치)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송두범 충남발전연구원 연구위원=세종시는 시민들이 매우 이질적인 구성원들로 이뤄지는 만큼 마을이나 아파트 단위 별로 공동체가 필요하다. 주민들이 클럽이나 동호회 등 을 적극 구성하고,당국이 이들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 지역 산업의 근간이 되는 사회적기업이나 마을기업도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 시민 '삶의 질'에 있어서도 이제 전통적 척도인 GDP(국내총생산)가 아닌 GNH(Gross National Happiness·국민총행복)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박상범 행복도시건설청 도시계획국장=세종시는 모든 도시의 장점을 종합하다 보니,실질적 강점이 무엇인지 잘 드러나지 않는다. 예술인에게 아파트를 제공하고 예술인은 작품을 기증하는 방법 등을 통해 문화·예술인을 적극적으로 유인하는 시책이 필요하다. 세종시는 '스마트도시' '행정도시' '과학도시'등으로 이미 목표가 정해져 있는 도시다.

미래에 대한 새로운 도전도 필요한데,이를 위해서는 공무원보다는 민간의 아이디어를 활발히 제공받아야 한다.

◇이재완 공주대 교수=세종시는 기존 주민과 유입되는 주민들로 채워지면서 현재의 문제와 미래의 문제를 투 트랙으로 가면서 조화롭게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 라울러 무장애도시 기반 조성이 필요하고,시민 복지를 위한 24시간 토탈케어시스템(Total Care System)도 구축해야 한다.

◇전수환 지성엔지니어링 대표=세종시는 행복도시 당초의 초심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 주변지역 도시와의 배려와 통합을 지향해야 한다.

◇하도환 행복도시건설청 공공건축추진단장=포럼에서 제기된 좋은 의견은 업무에 반영토록 노력하겠다.

◇이은파 연합뉴스 기자=세종시는 국가균형발전의 중심축이며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는 내용을 더욱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

◇장영수 LH 세종시사업관리처장='최고도시'는 지역주민 외에 외부인들의 평가에서 나온다. 워싱턴DC처럼 세계 각국 관광객이 몰릴 수 있도록 다양하고 내실있는 도시의 컨텐츠를 만들어 가야 한다.

◇최정우 목원대 도시공학과교수=세종시는 기본계획에 따라 제대로 건설해야 하고,특화부분도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 휴먼네트워크 형성 차원에서 주민참여 마을만들기 모델 등이 필요하다.

연기(세종)/최준호 기자 penismight@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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