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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전통시장, 초기 화재 진압으로 대형 화재 위험 줄인다

점포 내 배전함 속 전기화재용 자동소화시스템 설치
청주 육거리·북부시장, 괴산 청천시장, 단양 구경시장 등 2천여개 점포

  • 웹출고시간2022.04.25 16:44:06
  • 최종수정2022.04.25 17:35:01

충북 전통시장 내 설치되는 소공간 소화기 '스틱'

ⓒ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충북일보] 다닥다닥 붙어있는 전통시장의 한 점포에서 불이 나기 시작했다. 점포 내 배전함에서 전기가 누전된 것이 원인이다. 다행히 이 점포는 얼마전 전기화재용 자동소화시스템을 배전함에 설치했다. 화재로 인한 열기로 내부 온도가 올라가자 배전함에 설치된 '스틱'의 소화약제가 분사되면서 큰 불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전통시장은 내부 점포간 공간이 없고, 외부 출입 통로가 좁아 소방차의 출입통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로인해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더욱이 노후화된 설비 등으로 인한 전기 누전 사고 위험성이 높아 초기 화재 대응이 어렵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오는 28일부터 5월 27일 까지 도내 4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전기화재 안전성 강화를 위한 파이어킴㈜의 '전기화재용 자동 소화시스템(모델명 스틱(STICK))'을 설치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혁신제품 시범구매사업은 화재 발생시 초기 화재를 진압해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황금시간(골든타임)을 확보 하기 위한 것으로, 좁은 공간에 소화제를 분사해 화재가 커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도록 소화시스템 설치사업으로 추진하게 됐다.

전기화재용 자동 소화시스템이 설치되는 시장은 청주 육거리·북부시장, 괴산 청천시장, 단양 구경시장 등 4곳으로 총 2천여 개 점포의 각 배전함에 설치된다.

해당 화재안전 제품설치는 충북중기청이 '조달청 혁신제품 시범구매사업'에 시범기관으로 지난 2월 선정돼 본격 추진하는 혁신제품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해당 제품은 친환경소화약제인 Novec-1230을 사용한 소공간용 자동소화용구로 분·배전반 등 소공간에서 발생한 화재를 감시하고, 열감지를 통해 화재발생 초기 소화약제를 분사, 조기에 화재를 진화하는 방식이다.

우수 연구개발 혁신제품 지정과 우수 조달제품 인증으로 화재발생시 자동소화 기능이 검증된 만큼 점포내 배전함에 설치해 초기 전기 화재시 큰 불로 번지는 것을 방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제품을 개발·설치하는 업체인 파이어킴㈜은 청주시 오창읍에서 지난 2016년 12월 설립한 업체다. 이번에 충북중기청과 함께 혁신제품 시범구매 사업에 참여했다.

독자적인 원천기술을 개발해 국내 최초로 '가스계 소공간용 소화용구'를 제작해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 성능인증을 받았으며, 포스코·엘지화학·서울시청·한국가스공사 등 대기업과 공공기관에 소화장치를 공급하고, 사우디아라비아·인도에 수출하는 등 소방 안전제품 개발에 힘써오고 있다.

김병열 파이어킴 대표는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소방안전 제품을 연계해 다양하고 높은 소화 성능의 소방안전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특화된 새로운 차세대 소방안전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영섭 충북중기청장은 "이번 혁신제품 시범구매 사업을 통해, 전통시장 초기 화재 진압으로 황금시간과 안전성을 확보함으로써 안전한 전통시장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겠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전통시장을 구축해 지역민들이 마음 놓고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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