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2.04.04 20:35:56
  • 최종수정2022.04.04 20:35:56
[충북일보]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두 달도 남지 않았다. 각 정당은 4월 중 공천을 마무리하는 공천 심사 기준을 발표했다. 정당마다 당내 공천 심사에 몰두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음주운전 공천심사를 강화했다. 국민의힘은 자격평가를 통과해야 공천 심사대상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양 당 모두 공천심사 기준을 강화한 셈이다. 하지만 충북지사의 경우 차출설도 나오고 있다. 결과에 따라 충북 정치권에 후폭풍도 예상된다.

민주당 충북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오는 8일 민주당 공천접수 시스템을 통해 기초단체장과 지역구 광역·기초의원 선거 후보자 공천 신청을 받는다. 중앙당이 진행하는 충북지사 후보 공천은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곽상언 법무법인 인강 대표변호사가 각각 신청, 후보 검증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4~6일 광역단체장, 4~8일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선거 후보자 추천 신청을 받는다. 광역단체장은 중앙당에서,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공천은 각 시·도당에서 맡는다. 충북지사 후보 공천 경쟁에는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차관, 오제세 전 국회의원, 이혜훈 전 국회의원과 함께 김영환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특별고문이 가세한다. 양당은 지방선거 후보 공천에 적용할 경선 가감산 비율도 확정했다. 정의당은 5일 오후 6시까지 충북지사 등 광역단체장 후보자 자격심사 신청을 받는다.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후보도 조만간 신청을 받아 자격심사를 후 이달 중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각 당이 천명한 대로 '개혁 공천' '혁신 공천'이 될 수 있느냐다. 각 정당은 종래와 달리 개혁과 혁신의 공천 모양새를 띠려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공천 과정은 쉽지 않아 보인다. 일단 국민의힘은 몰려드는 예비후보자를 적절히 정리해야 한다. 민주당은 현역 단체장과 의원 활동 공과 선별을 잘 해야 한다. 후보 중엔 깜냥이 안 되고 자질이 부족한 사람들도 끼어 있다. 검증작업을 통해 옥석을 가려내야 한다. 누가 더 혁신적이고 역량이 있는가를 따져야 한다. 법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 통념상 윤리적 기준에 미달하는 후보는 과감히 배제해야 한다. 특히 충북지역엔 소멸 위기에 처한 곳이 많다. 지역을 살릴 수 있는 역량과 능력 있는 후보를 찾는 일도 중요하다. 정치적으로는 의회권한 확대 등 현실적 변화가 이뤄지는 해다. 지역적으로도 확실한 기반변화가 요구되는 시기다.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도심 통과 등도시발전에 필연적인 과제도 산적해 있다. 변화의 방향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도시의 미래가 달라진다. 각 당은 충북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잘 그릴 후보를 공천해야 한다. 그래야 유권자가 바른 후보를 바르게 선택할 수 있다. 각 당이 공천 과정에서 후보 기본역량과 자질을 제대로 검증해야 하는 이유는 여기 있다.

대선을 마치고 새 대통령 취임 직후 치러지는 선거다. 수없이 많은 전망과 해석이 오가고 있다. 수많은 정치적 경우의 수와 기준점이 모호한 해석들이 오가고 있다. 그동안 대선 속에 묻혀버린 지방선거였다. 이제 겨우 정당마다 공천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제부터라도 제대로 해야 한다. 지방선거의 의의를 다시 짚어봐야 한다. 후보에 대한 지역 이해도 역시 꼭 짚어봐야 한다. 다수의 주민들이 지방선거 당 공천 철폐에 찬성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현실은 그렇지 않다. 그러다 보니 인물보다 당을 보고 후보를 결정하는 일이 잦다. 당에서 후보 공천을 제대로 해야 하는 이유다. 정당 공천이 누군가에게 기울어진 운동장이어선 안 된다. 공정의 원칙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현실적으로 지방선거에서 당 공천 배제는 어렵다.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열 일 제치고 대통령선거에 몰두한 이유도 여기 있다. 다시 말해 공천 때문이다. 물론 당에 대한 충성도는 중요하다. 하지만 자기만의 색깔로 지역을 이끌 수 있는 인물을 골라내 공천하는 게 더 중요하다. 도민과 소통하고 국가정책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탤 인물이면 금상첨화다. 철저한 분석과 면밀한 사전작업이 필요하다. 출마 후보들은 선거를 위해 모든 열정과 노력을 담아 달려온 사람들이다. 정당 공천이 도민 화합으로 승화할 수 있는 기회의 시간이어야 한다. 궁극적으로 풀뿌리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어야 한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