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최신형 스마트기기 보급

500억 투입·태블릿PC 9만8천770대 지급
수리비 일부 지원·학생 부담 덜듯
디지털 수업환경 구축 박차

학생들이 최근에 보급된 태블릿PC를 들여다 보고 있다.

［충북일보］ 충북도내 초·중·고생들에게 이달 말까지 최신형 스마트기기 9만8천여 대가 보급된다.

충북도교육청은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맞춰 도내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2·3학년, 고등학교 1·2학년, 특수학교 학생과 교사들에게 최근에 출시된 국산 대기업 제품 태블릿PC를 지급한다고 21일 밝혔다.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학생 1인 1스마트기기 보급을 위해 필요한 예산은 500억 원으로 지난해 11월 1차 1만8천30대, 이달 중 2차 8만740대 등 총 9만8천770대의 스마트기기가 보급된다. 이와 함께 1교실 1대 이상의 충전보관함 4천115대도 지원된다.

충북교육청 관계자는 "이번에 보급되는 스마트기기는 교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한 품목"이라며 "국내 대기업이 지난해 말부터 최근에 생산한 최신 테블릿PC"라고 밝혔다.

1대당 가격은 무선 키보드와 케이스 포함 45만 원 정도다. 펜이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64기가 모델이다.

스마트기기 대량 보급에 따른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스마트기기 관리·운영 계획도 마련됐다.

충북교육청은 사용자과실에 따른 분실·파손비용 지원(보험가입)과 신속한 AS를 위해 도내 시·군별 AS센터 42곳을 구축하고, 교원업무 경감과 수업집중 지원을 위한 교육지원청 지원체계를 강화키로 했다.

또한 다문화 학생을 위한 외국어 매뉴얼 보급과 취약계층학생 수리비 지원, 모든 스마트기기에 관리프로그램(MDM) 설치, 가정 내 유해사이트와 기기에 저장된 성인물 차단 강화, 분실·불법 유통 방지를 위한 모든 스마트기기에 레이저 각인 등의 관리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수리비의 80%, 분실 때 단말기 단가의 60%를 교육청에서 부담해 학생들의 부담을 대폭 덜어줄 방침이다.

취약계층 등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은 수리비와 분실에 따른 본인 부담금을 100% 교육청으로부터 지원받는다.

충북교육청은 학습용 스마트기기의 효용성을 높이고, 기기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업용 앱을 일괄 배포하며, 스마트기기 자산 관리, 학교급별 사용시간 차등 설정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교육현장을 실시간 지원할 예정이다.

최길수 미래인재과장은 "1인 1스마트기기 지원 사업으로 학교 수업환경이 디지털화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미래를 선도하는 학생 중심의 수업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충북교육청은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미래교육 환경구축을 위해 지난해 6월 110억 원을 들여 모든 교실에 기가급 무선AP 설치를 완료했다. 전국 최초로 실시간 관제와 원격지 장애 처리가 가능한 무선 관리시스템도 구축·운영 중이다. / 이종억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