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윤석열 "5월 10일부터 용산 대통령실 근무"

이전비용 총 496억 원 기재부에 예비비 신청
미군 반환부지에 국립 시민공원 신속히 조성
기존 청와대 전면개방… 시민 휴식 공간 활용

  • 웹출고시간2022.03.20 11:57:19
  • 최종수정2022.03.20 13:43:19
[충북일보] 윤석열 20대 대통령 당선자는 20일 "기존 청와대를 국민들께 돌려드리고, 용산 국방부 부지에 새로운 대통령실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윤 당선자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청와대는 본관과 비서동이 분리되어 있어 대통령과 참모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했다"며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현 청와대 공간이 갖고 있는 문제점을 인식하고, 이전 시도가 여러 차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선 이후 광화문 정부 청사들을 대상으로 집무실 이전 방안을 면밀하게 검토한 결과 쉽지 않은 문제임을 절감했다"고 말한 뒤 "최소한의 경호 조치에 수반되는 광화문 인근 시민들의 불편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청와대 내 일부 시설의 사용 역시 불가피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반면, 용산 국방부와 합참 구역은 국가안보 지휘시설 등이 구비돼 있어 청와대를 시민들께 완벽하게 돌려드릴 수 있고, 경호 조치에 수반되는 시민들의 불편도 거의 없다"고 말했다.

윤 당선자는 "용산 지역은 이미 군사시설 보호를 전제로 개발이 진행돼 왔으며 청와대가 이전하더라도 추가적인 규제는 없다"며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주변 미군기지 반환이 예정돼 있어 신속하게 용산 공원을 조성해 국방부 청사를 집무실로 사용할 수 있고, 국민들과의 교감과 소통이 이뤄질 수 있다"고도 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안보 공백과 관련해서도 "국방부가 합참 청사로 이전하는 문제는 다소 어려움은 있지만 가능하다고 판단된다"며 "합참 청사는 전시작전권 전환을 고려해 한미연합사와 함께 건물을 사용하도록 건립됐다"며 "연합사가 평택으로 이전해 공간의 여유가 생겨 국방부가 합참청사로 이전하는데 큰 제한은 없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자는 새 대통령실 설치와 관련해 예산낭비를 지적하는 여론과 관련해서도 "일각에서 5천 억 또는 1조 원 정도가 든다고 하는데 터무니없는 얘기"라며 "이미 기재부와 협의를 통해 대통령실 설치와 국방부 이전비용 등을 모두 합쳐 496억 원의 예비비를 신청해 놓았다"고 공개했다.

이어 "임기 시작인 5월 10일에 청와대를 모두 개방하겠다"며 "본관, 영빈관을 비롯해 최고의 정원이라 불리는 녹지원과 상춘재를 모두 국민들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물리적 공간의 문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소통의 의지"라며 "용산 대통령실 1층에 프레스센터를 배치해 수시로 언론과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 업무도 부처 위에 군림하면서 권력만 독점하는 기존의 청와대를 탈피해, 민관합동위원회를 설치하겠다"며 "민간의 역동적 아이디어가 국가 핵심 어젠다에 반영되도록 하는 방안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 김동민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