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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식도락가 입맛 잡는 청산 '생선국수'

전문 음식점 7곳 '색다른 맛' 호황
벚꽃길, 상춘정 등 문화자원도 풍부

  • 웹출고시간2022.03.19 13:57:36
  • 최종수정2022.03.19 13:57:36

옥천군 청산면의 대표 음식 생선국수와 도리 뱅뱅이.

[충북일보] 옥천군 동쪽 끝 마을 청산면은 속리산 자락에서 발원해 금강으로 흘러가는 보청천을 끼고 있는 곳이다.

넓고 아름다운 이 하천의 깨끗한 물속엔 다양한 민물고기가 서식한다. 하천 주변엔 민물고기를 재료로 만든 생선국수를 판매하는 식당이 자연스럽게 하나둘씩 생겨나기 시작해 지금은 7곳이나 된다. 모두 맛집으로 이름값을 하고 있다.

청산면 지전~교평리 일대를 들어서면 색다른 맛을 자랑하는 음식점들이 눈에 들어온다. 이 지역의 생선국수 전통은 60년이나 이어지고 있다. 음식점마다 국물 맛과 식감이 다른 생선국수를 내놓아 미식가들의 사랑을 받는다. 곁들여 나오는 도리 뱅뱅이도 일품이다.

매년 4월이면 보청천 언저리의 흩날리는 벚꽃 아래서 아름다운 정취를 만끽할 수도 있다. 이곳에서 즐기는 생선국수 한 그릇과 손가락만 한 크기의 생선을 바싹하게 튀겨낸 도리 뱅뱅이의 조합은 봄철 나른해진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식도락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이곳에서 생선국수를 판매하는 음식점들은 요즘 주말과 휴일에 전국에서 찾아온 손님들을 맞이하느라 정신이 없다. 상인들은 신선한 재료와 친절한 서비스로 고객 만족의 명품 생선국수 거리를 만들고 있다.

군은 지난 2018년 이곳에 지역 관광과 연계할 수 있는 생선국수 음식 거리를 조성했다. 골목 중심가에 홍보 조형물과 식당 위치를 알리는 팻말을 세우고, 외지인들이 찾아오기 쉽도록 도로표지판과 업소마다 특색 있는 간판을 걸었다.

이곳엔 생선국수 거리 주변의 보청천 둑길을 따라 조성한 2km 길이의 벚꽃길과 보청천 가운데 멋스럽게 자리 잡은 팔각의 '상춘정', 동요 '짝짜궁'을 작곡한 정순철 선생의 교평리 생가터, 동학운동 지인 청산 문바위골 등 관광자원이 많다. 군과 주민은 이런 관광자원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생선국수의 고장을 알리고 있다.

김홍규 군 식품안전팀장은 "입소문을 타면서 더 유명해진 '생선국수 거리'는 이제 군의 문화자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청산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어린 시절 냇가에서 먹던 그 맛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도록 전국적인 먹거리 명소로 키워나가겠다"고 했다. 옥천 / 김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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