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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학교 우유급식 업체 코로나19 이유로 납품 지연에 고사직전 주장

"제발 계약대로 납품 좀 실시해 주세요"

  • 웹출고시간2022.02.08 10:39:47
  • 최종수정2022.02.08 10:39:47
[충북일보] 세종시 상당수 초·중학교가 입찰을 통해 우유납품업체를 선정해 놓고도 코로나 19 확산 등을 이유로 납품을 실시하지 않아 해당 업체들이 경제적인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세종시 일부 초'중학교와 학교우유납품 계약을 체결한 A 씨는 "세종지역의 몇군데 초중학교와 우유급식에 따른 계약을 체결했지만 학교측이 코로나 확산 등을 이유로 1년이 다돼도록 납품을 실시하지 않아 경제적인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지난해 2월 낙찰을 받고 납품을 위해 장비를 구입하고 인력을 추가 채용했지만 학교 측이 납품을 실시하지 않는 바람에 직원급여, 차량경비, 임대료, 계약시 보증보험료 등 모든 비용이 그대로 적자로 쌓였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같은 세종지역 학교의 우유납품 지연은 특정 학교에 국한되지 않고 상당수 학교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학교 관계자는 "마스크를 벗고 우유를 마셔야 하기 때문에 감염우려 가능성을 제기하는 학부모들의 의견이 있어 이를 참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더욱이 상황이 호전되지 않고 코로나 19사태가 악화되면서 납품일정이 미뤄져 온 것일 뿐 다른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C 학교 관계자도 "우유납품업체의 사정은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만에 하나 확진자가 나올 경우 후폭풍이 크기 때문에 학교 입장에서는 신중하고 보수적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납품업체 대표 A 씨는 그런 주장은 핑계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A 씨는 "코로나 때문이라면 인근 지역인 충북은 많은 학교가 납품을 실시한 이유는 무엇이냐"고 반문하면서 "우유납품을 실시한 충북은 과연 학생감염자가 많이 발생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A 씨는 또 교육청의 태도에 대해서도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A 씨는 "우유급식 입찰과 계약에 관해서는 전적으로 학교의 권한이라며 강건너 불구경하는 듯한 모습에 실망감을 넘어 허탈하다"며 "이런 저런 이유로 납품을 미루는 바람에 업자들만 도산직전의 한계상황으로 치닫고 있는데 누구하나 우리 입장을 들어주지 않는 상황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하소연했다.

세종 /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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