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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경찰청 다문화가정·탈북민 지원 앞장

의료·주거 문제 취약…병원·주택공사와 협약
의료지원 15명·주거지원 13명에 도움
정용근 청장 취임 후 주력 사업 선정

  • 웹출고시간2021.11.07 14:40:20
  • 최종수정2021.11.07 14:40:20
[충북일보] 충북경찰청이 다문화가정과 북한이탈주민 등 사회적 약자 보호에 나섰다.

정용근 충북경찰청장은 취임 후 다문화가정과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 정착을 돕기 위해 9~10월 지역 병원·LH 등과 의료·주거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

충북경찰청 관계자는 "다문화가정과 북한이탈주민들이 정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은 의료와 주거"라며 "미처 타 주무기관이나 단체에서 발견하지 못한 문제를 다른 기관들과 협력해 해결해 주려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경찰은 다문화가정과 북한이탈주민들과 수시로 접촉하면서 이들의 아픔을 잘 파악하고 있다"며 "경찰 인프라를 통해 확인한 정보를 타 기관들과 공유하면서 이들을 도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충북경찰은 지난 9월 다문화가정과 북한이탈주민들의 건강한 삶과 안정적 정착을 돕기 위해 효성병원·이즈병원·미래산부인과 등 여러 의료기관과 의료지원 협약을 맺었다.

이들은 협약을 맺은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을 경우 병원별 비급여 대상 치료비의 15~20% 감면받을 수 있다.

충북경찰청은 지난 한달 간 청주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을 통해 접수된 의료지원 상담건수는 30~40건에 이른다.

이 가운데 실제로 15명의 다문화가정·북한이탈주민이 의료서비스 혜택을 받았다.

충북경찰청과 같이 도내 의료기관과 의료지원 서비스 업무협약을 맺어 다문화가정·북한이탈주민들을 지원하고 있는 경찰서는 청주 흥덕·상당·청원 경찰서, 충주경찰서, 제천경찰서, 진천경찰서, 영동경찰서, 단양경찰서 등 9곳이다.

음성경찰서, 괴산경찰서, 보은경찰서, 옥천경찰서 등 4곳은 업무협약을 추진 중이다.

충북경찰청은 이와 함께 다문화가정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지난달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주거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

홀로 아이들을 양육하고 있는 태국 출신 결혼이주여성 A씨는 경찰의 도움을 받아 이번 주거지원 서비스를 신청했다.

A씨는 "현재 보증금 330만 원에 월 30만 원을 내며 아이들과 같이 살고 있다"며 "첫째가 중학생이라 학군 등을 고려해 청주 중심지에 살고 싶어 경찰의 도움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A씨처럼 주거지원을 신청한 희망자는 13명이다.

이번에 경찰과 협약을 체결한 의료기관과 LH는 의료혜택과 주거지원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효성병원 관계자는 "다문화가정과 북한이탈주민들에게 어떻게 지원하면 좋을지 고민하던 중 충북경찰청에서 추진하는 의료지원서비스가 있어 협약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LH 충북지역본부 관계자는 "다문화가정은 언어적 한계로 주거 관련 제도를 잘 이해하지 못해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단순히 주거공급을 떠나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충북경찰청을 비롯해 여러 지자체 등과 함께 수혜대상자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임영은기자 dud79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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