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雨·雨·雨' … 제습기·건조기 소비 늘었다

지난달부터 잦은 비 관련 가전 수요 늘어
지난해 긴 장마로 제습기 판매량도 급증
소비자 "습한 날씨 대비해 구매 서둘러"

  • 웹출고시간2021.06.15 21:00:10
  • 최종수정2021.06.15 21:00:10
ⓒ 뉴시스
[충북일보]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기도 전에 내린 잦은 비로 제습기와 의류 건조기 등 장마철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장마철 대표 가전으로 꼽히는 제습기는 지난해 기록적인 장마와 함께 판매량 급증을 일으켰다.

청주시내 한 전자제품 유통업체 관계자는 "제습기는 지난해 '없어서 못 판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수요가 늘었다"며 "장마가 길어지면서 일 평균 매장서 4~5대는 판매됐고, 최대 6~7대까지 판매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 지점뿐만 아니라 전국 매장에서 제습기가 품절되면서 공장의 물량을 1달 간 대기해 받는 경우까지 있었다"며 "올해는(지점 기준) 지난 달부터 비가 자주 내리면서 좀 더 이르게 수요가 있기는 하지만 아직 큰 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습기 특성상 시기·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가전제품으로 이제 조금씩 수요가 늘어나는 중"이라며 "지난 달부터 하루에 2~3건의 문의전화와 일 평균 1~2대의 판매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의류 건조기와 관리기기도 장마철에 접어들면 영향을 받는 가전제품 군이다.

의류 건조기는 몇 년 새 가정 생활의 편리함을 높이는 필수가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의류 건조기를 구매한 신모(57·청주시 상당구)씨는 올해도 지난해처럼 긴 장마가 지속될 것에 대비해 구입을 서둘렀다.

신씨는 "지난해 제습기만으로는 장마철 옷을 말리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여름철 사용량이 많은 수건 때문에 그동안 코인 빨래방을 찾아다니곤 했는데 그것도 비용·시간적으로 아깝게 느껴지더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달에 비가 수시로 쏟아지는 걸 보면서 결국 몇 년간 구입을 망설이던 의류 건조기를 샀다"며 "구입하고나니 왜 이제 샀나 싶다"고 덧붙였다.

한동안 제습기와 건조기 등 장마철 가전제품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본격적인 여름 장마는 6월 하순인 22~23일 사이에 시작될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서다.

도내 한 가전업계 관계자는 "건조기와 관리기기는 신혼부부나 이사하는 가정에서 시기와 상관없이 구매를 많이 하는 편"이라며 "다만 구매 시즌만 고려해서 본다면 장마철에 영향을 받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전력공사가 시행하는 올해 '한전 고요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지원사업'은 지난 4월 23일부터 시행돼 예산 소진시까지 이어진다.

이 사업은 전기요금 복지할인가구를 대상으로 에너지복지 확대를 위해 고효율 가전제품 구입시 구매비용의 10%(가구당 30만 원 한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 가능 제품은 11개 품목으로 여름 가전제품은 에어컨, 제습기, 의류 건조기가 포함된다. 의류 건조기는 지난해 3월 새로 포함됐다.

/ 성지연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