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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숙현

충북농업기술원 농촌자원과 농촌지도사

지금 우리 사회는 일명 'LH발 국토농단'으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국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며 그 화살은 고스란히 공직자들을 겨냥해 날아오고 있다.

이같이 잊을 만하면 한 번씩 터지는 탐욕으로 얼룩진 부패의 일그러진 그림자는 도대체 어디로부터 기인하는 것인지 스스로 진단해 보아야 할 시점이 아닌가 싶다.

이에 '청렴'과 '탐욕'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하자.

얼핏 보기에 이 두 단어는 아무런 상관이 없어 보이지만 마치 동전의 양면과 같이 밀접한 관련이 있지 않나 싶다.

청렴은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는 것' 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는 곧 청렴과 탐욕은 함께 할 수 없음을 뜻한다고 볼 수 있다.

탐욕스러움을 가지고 있다면 청렴함은 지닐 수 없다. 청렴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탐욕'이라는 존재를 마음에서 없애 버려야 한다.

적어도 현대 사회보다는 옛날 선조들은 의식주의 해결만으로도 만족과 행복함을 느끼며 자연이 주는 소박함과 순수함을 마음에 담아 생활했었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경쟁에 치이고 허덕이며 물질만능주의의 세월을 지나오며 사람들의 마음에는 아무리 채우고 또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탐욕의 '밑 빠진 독'이 자리 잡지 않았나 싶다.

이 독을 채우려 부정과 부패에 눈이 멀어가는 줄도 모르면서 내 논에 물 대기를 일삼고 있는 모습이 안타까울 뿐이다.

부정부패한 행동으로 원하는 것을 얻게 되고 성공하게 되었다고 해도 인간의 탐욕은 끝이 없기에 또 다른 욕심이 생겨나기 마련이다.

이처럼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탐욕을 증폭시켜 부정한 행위를 거듭할수록 우리 사회는 결국 몰락을 자초하게 되고 말 것이다.

소위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은 이성적으로 생각하며 행동할 수 있다는 것과 본능을 절제할 수 있고 무언가를 시도하고 도전해 나간다는 점 등이다.

물론 본능을 억제하며 욕심을 절제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탐욕을 버리고 자기 자신을 이겨냈을 때의 만족감과 행복이야말로 진정한 빛을 발하며 청렴결백한 사회로 성장을 하는데 원동력이 되리라 생각된다.

'LH가 쏘아 올린 나쁜 공'으로 인해 우리 사회의 병든 모습이 여실히 드러나면서 정부는 한바탕 물갈이를 하려 고군분투하고 있다.

물론 청렴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선량한 공직자까지 매도되고 질타를 받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공직자 한 명 한 명이 다시금 청렴의 본질과 본성에 대해 가슴에 새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결국 깨끗하고 공명정대한 사회를 만드는 초석은 청렴함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지금 우리 사회가 공정으로 향하는 망망대해에서 표류하지 않고 탐욕이라는 거센 파도를 헤치며 목적지를 향해 순항하기 위해서는 모든 국민이 갖춰야 할 청렴이라는 모터를 스스로 장착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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