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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부터 3년간 192학점 취득해야 졸업

교육부 고교학점제 종합계획 발표
모든 선택과목 성취평가 실시
전문교과Ⅰ→보통교과로 편제
학교 밖 교육 학점인정 검토
학점 미이수학생 보충교육제 마련

  • 웹출고시간2021.02.17 18:13:03
  • 최종수정2021.02.17 18:13:03
[충북일보] 올해 초등 6학년이 고1로 진학하는 2025년 전국 고등학교에 도입될 고교학점제 종합추진계획이 발표됐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7일 고교학점제 연구학교인 경기 갈매고등학교를 방문해 2025년 고교입학생부터 전면 적용할 고교학점제의 구체적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공통과목을 이수한 뒤 진로·적성에 따라 선택과목을 수강하고, 이수기준에 도달한 과목에 대해 학점을 취득하면 졸업하는 제도다.

고교학점제 도입은 2025년 외고·자사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는 등의 고교체제 개편과 함께 현행 고교교육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핵심 국정과제다.

고교학점제가 본격 시행될 경우 진로와 연계한 과목 다양화, 소인수 담임제 등 학급운영 변화, 학생 맞춤형 책임교육 강화, 학점제형 공간 조성 등의 변화가 뒤따른다.

일반고에서도 학생이 원할 경우 특목고 수준의 심화·전문 과목, 직업계열 과목 등 다양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 고등학교의 수업·학사운영방식이 현행 '단위'에서 '학점' 기준으로 바뀐다. 졸업기준이 교과 180단위·창의적 체험활동 24단위 등 204단위에서 교과 174학점·창의적 체험활동 18학점 등 192학점으로 조정된다.

학생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고교 과목구조도 개편된다. 주로 특목고에서 개설하고 있는 전문교과Ⅰ이 보통교과로 편제되고, 선택과목은 일반·융합·진로과목으로 편성된다.

학사운영은 학점이수 기반으로 바뀌게 된다. 현재 고등학교에서는 각 학년 과정 수업일수 3분의 2이상을 출석하면 진급과 졸업이 가능하지만 2025학년도 신입생부터는 학점기반의 졸업제가 도입된다.

학생이 과목을 이수하고 학점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수업횟수 3분의 2이상 과목출석률과 학업성취율 40%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3년간 누적 학점이 192학점 이상이면 졸업할 수 있다.

학교는 학생의 미이수 예방에 중점을 두고 책임교육을 강화한다. 미이수 학생이 발생한 경우 '보충이수'를 통해 최소학업성취 수준의 학점을 취득하도록 지도해야 한다.

보충이수는 별도 과제수행, 보충과정 제공 등 본 과목의 내용이나 수업량을 축소해 수강하는 방식, 대학처럼 미이수 과목을 다음 학기나 학년도에 수강하는 재이수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

학점제 도입에 맞춰 석차등급 중심의 현행 내신평가 제도도 개선된다. 2019학년도부터 보통교과 진로선택 과목에 적용되고 있는 성취평가제가 2025학년도 고1부터 모든 선택과목으로 확대된다.

선택과목에 대해서는 원점수, 과목평균, 성취도, 수강자 수, 성취도별 학생 비율을 산출한다.

2022 개정 교육과정, 고교학점제 등 고등학교 교육의 변화를 반영한 미래형 수능과 2028학년도부터 적용할 대입 방향을 수립하기 위한 논의도 올해부터 시작된다.

학생들이 고1때부터 진로·적성을 탐색할 수 있도록 진로집중학기가운영되고, 교사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연수도 확대된다.

비교과 영역인 창의적 체험활동을 재구조화를 통해 교과융합적 성격의 창의적 체험활동 영역인 가칭 '진로탐구활동'이 도입된다.

다양한 학습경험 제공을 위해 지역사회 기관에서 이뤄지는 '학교 밖 교육'을 학점으로 인정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교사들의 다과목 지도가 가능하도록 예비·현직교원의 복수전공·부전공 활성화도 추진된다. 충북도교육청은 올해부터 지역교육지원청에 교과 순회교사를 배치해 학교에 담당교사가 없더라도 학생들이 다양한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개설과목 증가, 학업설계 지원, 미이수 지도 등 학점제 도입으로 발생하는 교원 수요 증가에 대비해 새로운 교원수급 기준도 내년까지 마련된다.

표시과목이 없는 희소분야나 농어촌 등 교사확보가 어려운 경우 학교 밖 전문가가 한시적으로 특정교과를 담당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도 도입된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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