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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한파에 폭설로 발 묶이고 식수난 겪는 산골주민들

옥천·영동군 외곽도로 결빙 시내버스 곳곳 결행사태 주민불편
간이상수도 물 부족 비상급수 지원과 병 수돗물 긴급 투입

  • 웹출고시간2021.01.10 16:19:57
  • 최종수정2021.01.10 16:19:57

한파와 폭설로 시내버스가 결행되자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 한 주민이 환평리까지 걸어가고 있다.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최강한파에 폭설까지 내리면서 옥천·영동의 산골마을 주민들이 시내버스 결행과 식수난으로 큰 불편을 겪었다.

옥천과 영동군에 따르면 지난 6일 밤부터 시작한 눈은 다음날인 7일 새벽까지 내린 적설량이 옥천 6.1cm, 영동은 8.7cm를 기록하며 기온도 영하 18∼19도로 내려가는 등 사상유래 없는 맹위를 떨쳤다.

이 때문에 옥천군과 영동군의 일부 면단위 외곽도로의 경우 쌓인 눈이 얼어붙어 시내버스가 다니질 못하면서 주민들의 발이 묶였다.

옥천군의 경우 군북면 환평∼추소리로 이어지는 군도는 제설작업이 제대로 되질 않아 쌓인 눈이 그대로 결빙돼 시내버스가 7일과 8일 결행했다.

물론 면에서 제설작업은 했으나 워낙 눈이 많이 내린데다 인력부족으로 엄두를 내질 못했다.

8일에도 추소리는 결빙된 도로가 방치돼 차량들은 도로에 세워두기도 했고, 일부 주민들은 아예 걸어서 다녀야 했다.

눈이 내리면 수계기금으로 구입한 삽날을 이용해 긴급 제설작업에 동참해야 하지만 일부 구간은 이번 폭설에는 제설장비 활용을 못했다.

또 동이면 우산리와 군서면 사양리도 7일 시내버스가 결행된 것으로 군은 파악했다.

영동군도 용화면 도독리 지방도로 경우 역시 눈 때문에 7일 버스 통행에 차질을 빚었다.

영동군상수도사업소 급수차가 매곡면 개춘리 마을에서 한파에 따른 물 부족으로 긴급 급수지원을 하고 있다.

ⓒ 영동군
주민들이 식수난도 겪었다.

옥천군 안내면 정방리는 주민들이 물이 얼지 않도록 밤에 틀어놓는 바람에 간이상수도 탱크 물 부족사태로 병 입 수돗물 10상자(1,8ℓ)를 지원했고, 군서면 금천리는 지방상수도 관로가 얼어 해빙을 시키는 소동을 빚었다.

영동군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추풍령의 한 노유자시설은 지하관정이 얼어 영동소방서에서 생활용수를 비상 지원했다.

매곡면 개춘리는 지하수 물 부족으로 8일과 9일 5t 급수차량을 긴급 투입했는가 하면 병 입 수돗물 19상자(1.8ℓ)를 주민들에게 공급했다.

용화면 자계리도 간이상수도 펌프가 고장 나 보수했고, 상촌면 한천리는 계곡수를 저장하는 간이 탱크를 따로 설치키로 했다.

이처럼 한파에 폭설까지 겹치면서 산골마을 주민들의 불편은 매우 컸다. 강추위가 이번 주 초까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옥천군 군북면 한 주민은 "몇 년 만에 큰 눈이 내린데다 한파까지 겹쳐 도로가 마비되는 일로 버스가 다니질 않아 큰 불편을 겪었다"며 "이에 대비하기 위해 수계기금으로 트랙터 삽날 등 제설장비를 마을에 지원한 것으로 아는데 일부 마을은 이번 폭설에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것 같아 참으로 아쉽다"며 "눈치우기에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각 군 관계자는 "제설작업은 군과 면, 주민들이 합심해 최선을 다했다"며 "그러나 일부 외곽 구간은 미흡해 시내버스가 결행하기도 했으나 조치했다"며 "식수난도 근본적인 문제가 아니어서 비상급수와 병 입 수돗물을 긴급 지원했다"고 밝혔다.

옥천·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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