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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 수월·평등성 조화 이뤄야"

'충북 서울대 합격자 전국 꼴찌' 비판
청주학운위원장협 29일 성명서 발표
충북교총 '평준화고 학력조사단'구성 환영

  • 웹출고시간2020.10.29 21:11:27
  • 최종수정2020.10.29 21:11:27
[충북일보]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하면서 진보-보수 논쟁으로 번진 '충북 서울대 합격자비율 전국 꼴찌'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청주시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협의회(회장 권기창)는 29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논란을 충북교육이 거듭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면서 "수월성과 평등성의 조화를 이루는 교육 안착으로 학생들이 꿈을 키우고, 꿈을 이루는 충북교육이 실현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또 교원단체인 충북교총에서 제안한 가칭 '청주시 평준화고 학력 실태 조사단'구성 제안을 환영하며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사도 덧붙였다.

청주시학운위원장협의회는 "이광재 의원실에 따르면 2020학년도 대학입시에서 고3 수험생 1천 명당 서울대 입학자 수가 서울 14.5명으로 전국 1위, 충북은 3.1명으로 서울의 5분의 1 수준"이라며 "이는 지역별로 취약한 교육환경 개선을 통해 교육격차를 해소해야 한다는 정책적 방안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김병우 교육감의 해명과 교원단체-학부모단체 등의 갑론을박이 이어진데 대해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나서야 한다'는 아프리카 속담을 인용하며 충북교육이 거듭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이와 함께 "2017학년도부터 청주시 일반고 입학 배정방식이 성적 비율에 따른 4군으로 바뀌었고, 내년도 충주시 고입 평준화를 진행함에 있어 타 지역 사례를 살펴봐야 한다"면서 "순천·목포·여수·김해·포항지역 고입평준화 이후 우수학생(수능 국·수·영 2등급 이내) 비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결과를 충북교육은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타 지역 사례에서 보듯이 고입평준화 이후 성적 하향평준화는 객관적 사실"이라며 "충북교육청은 2020학년도 수험생들 결과와 이전 학년도 대비 모든 데이터를 제시해 학생, 학부모들의 우려를 해소하라"고 요구했다.

학운위원장협의회는 서울대 합격자 수가 충북교육의 지표를 반영한다고 볼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도 충북교육청이 서울소재 10개 대학 합격자,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의학·교육·과학계열 합격자 통계를 제시한 것에 대해서도 "수월성 교육을 배격하고 평등교육을 주장해 온 충북교육 정책에 반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학운위원장협의회 관계자는 "충북교육청은 청주시 일반고 평준화정책 안착을 위해 예산을 집중 투자했다"며 "수업모델개선 결과에 대한 충북형 입시결과를 투명하게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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