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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사회 여초시대… 고위직은 여전히 '남초'

※2020충북성인지통계 ③정치·건강·안전
女공무원 증가에도 5급 이상 10명 중 8.5명은 男
男 육아휴직자 급증… 여성 사회안전 불안감 높아

  • 웹출고시간2020.09.17 20:28:46
  • 최종수정2020.09.17 20:28:46
[충북일보] 충북성인지통계 연구조사 결과 여성의 정치·사회 참여가 점차 늘고 있으나 여전히 남녀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직사회 '여초현상'

도내 광역·기초의회 당선자 여성 비율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도의회 여성의원은 2010년 3명(9.7%), 2014년 4명(12.9%), 2018년 6명(18.8%)로 점차 증가했다.

기초의회 여성의원도 2006년 17명(13.0%), 2010년 26명(19.8%), 2014년 28명(21.4%), 2018년 30명(22.7%)으로 늘었다.

공무원 성별 비율에선 여성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공직사회 여초(女超)시대'란 말을 실감케 했다.

하지만 5급 이상 공무원 여성 비율은 아직까지 남성 비율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 성별 비율을 보면 여성은 2011년 3천367명(27.6%)에서 2019년 5천471명(37.3%)로 증가했다.

반면, 남성은 같은 기간 8천829명(72.4%)에서 9천190명(62.7%)로 인원은 소폭 늘었으나 성별 비율이 감소했다.

5급 이상 공무원은 여성이 2011년 41명(4.9%)에서 2019년 159명(15.8%)으로 크게 늘었으나, 여전히 남성 비율이 크게 높았다.

◇남성 육아휴직자 급증

건강 분야를 보면 충북 여성의 평균수명은 2020년 85.4세에서 2047년 89.3세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남성 평균수명은 2020년 79.3세에서 2047년 85.2세로 늘어 평균수명의 남녀 격차는 갈수록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건강수준이 양호하다고 인식하는 비율과 건강 관련 삶의 질 지수는 모두 남성보다 여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양호한 주관적 건강수준 인지율은 남성 42.5%, 여성 32.9%로 조사됐다. 건강 관련 삶의 질 지수는 남성 0.955점, 여성 0.922점이다.

복지 분야에선 출산전후휴가급여 수급자가 매년 큰 변동을 보인 가운데 육아휴직급여 수급자는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육아휴직급여 수급자 중 남성 비율은 2010년 2.2%에서 2018년 17.3%로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사회안전 불안감 호소' 남녀 격차

전반적인 사회안전에 대한 인식에선 남성과 여성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8년 전반적인 사회안전에 대한 인식의 성별 비교에서 여성(26.4%)은 남성(21.4%)보다 더 불안함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야간보행에 대한 두려움도 여성(47.6%)이 남성(26.2%)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 안전상태의 변화에 대해서도 5년 전 대비 사회 안전상태가 위험해졌다고 느끼는 비율은 여성(35.0%)이 남성(25.9%)보다 더 높았다.

5년 후에 위험해 질 것이라는 의견도 여성(25.9%)이 남성(22.6%)보다 많아 안전에 대한 여성과 남성의 인식이 차이를 보였다.

이남희 충북여성재단 대표이사는 "성인지통계는 여성과 남성이 처한 개인적·사회적 상황이 다름을 인지하고, 현실에 대한 비교·분석을 통해 불평등한 상황을 점검하고 성평등한 상태로 나아갈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점차 증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보고서가 충북에 특화된 성인지 정책을 개발하고, 나아가 성평등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각종 정책을 수립하는 데 유용하게 쓰일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끝>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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