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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불매운동 열기 사그라드나

충북 도내 대형마트 '일본맥주' 버젓이 판매
'동물의 숲' 품절사태·'유니클로' 구매자 증가
닛산·인피니티 철수… 혼다 '적자전환' 성과도
"일부러 아니라 자연스럽게 안 사게 돼"

  • 웹출고시간2020.07.01 21:31:44
  • 최종수정2020.07.01 21:31:44

지난해 일본불매운동으로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일본맥주의 판매가 재개되고 있다. 1일 청주시의 한 대형마트 판매대에 일본맥주가 진열돼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일본 불매운동 열기가 사그라드는 모양새다.

지난해 7월 일본의 수출규제로 촉발된 '일본 불매운동'은 1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그 힘을 잃고 있다.

최근 충북 도내 유통업계에서 어렵지 않게 일본 제품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1일 방문한 한 대형마트의 청주 지역점 매대에는 수 종의 일본맥주가 진열됐다.

이 대형마트는 지난해 불매운동이 한창이던 당시 '일본 맥주의 발주를 중단하겠다'고 했으나, 현재는 버젓이 판매가 이뤄지는 형국이다.

이 대형마트는 더욱이 코로나19로 마스크 대란이 펼쳐진 상황에서 마스크와 함께 일본 맥주를 끼워팔기 하면서 빈축을 사기도 했다.

도내 대형마트에 진열된 맥주 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 4월엔 일본 닌텐도사의 게임 '동물의 숲'에디션이 등장하면서 품절사태를 일으켰다.

출시와 동시에 온라인 상에서 품절 사태가 이어져 '일본 불매운동이 끝났냐'는 지적이 일기도 했다.

청주 지역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청주 시내의 전자기기 판매점마다 '동물의 숲'을 사기위한 줄이 새벽부터 이어진 것이다.

이 게임은 아직도 구매자들이 줄을 잇고 있어 그 열기가 식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유니클로의 경우 일본 불매 운동의 직격타를 맞으며 매장에 들어가는 것조차 눈치를 봤으나 최근 다시 고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최근 청주의 한 유니클로를 방문한 한 시민은 "1년 정도면 다들 열심히 한 것 같다"며 "필요한 물품들은 이제는 구매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일본 불매운동이 점차 잊혀지는 가운데, 가시적인 성과(?)를 낸 부분도 있다.

전국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것은 '맥주', '유니클로', '자동차'다.

한국은 수입규제 전까지 일본맥주 수출의 가장 큰 시장이었으나 옛말이 됐다. 지난 4월 일본산 맥주의 수입액은 63만 달러로 전년대비 87.8% 감소했다.

유니클로는 2018년 전국에 186곳, 2019년 191곳까지 확장됐던 유니클로 매장은 불매운동과 코로나 여파로 현재 전국 174곳으로 감소했다.

유니클로 자매브랜드인 GU가 2018년 9월 1호점을 오픈한 이후 2년 만에 국내 매장을 철수하기도 했다.

자동차 시장에서도 일본 자동차 브랜드의 어려움은 지속되고 있다.

일본 자동차의 전년 동기 대비 수입 증감률을 보면 2019년 2분기 71.7%였으나 3분기 0.8%로 크게 감소했다. 4분기에는 -51.9%로 마이너스 전환됐다.

지난달 한국 닛산과 인피니티는 국내시장에서의 철수를 발표했다. 혼다 코리아의 당기순이익은 2019년 127억887만 원에서 2020년 -19억1천163만 원으로 적자 전환됐다.

도내 한 시민은 "예전에는 일본 맥주들을 즐겨 먹었지만 최근에는 국내 맥주들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어 굳이 일본 제품을 먹어야 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며 "일본제품 아니면 어떤 걸 사야하나 고민도 했지만 대체품을 사용하다보니 굳이 일본 제품으로 돌아갈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러 일본 제품을 안 산다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안 사도 되는 상황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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