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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학교 교실 '미세먼지 안전지대' 된다

일반교실 이어 특별교실에도 공기정화장치
내년부터는 신설 다목적강당에도 청정기 설치
일반교실 공기정화장치 설치율 100% 달성

  • 웹출고시간2019.03.26 14:39:30
  • 최종수정2019.03.26 14:39:30

세종교육청이 올해 5개 초등학교에 '미세먼지 신호등'을 시범 설치한다. 사진은 세종시에 2019년 들어 처음으로 '초미세먼지 경보'가 내려진 지난 3월 1일 아침, 조치원읍 죽림오거리에 설치된 대기환경정보 전광판 모습.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세종] 대학을 제외한 세종시내 모든 학교의 교실이 다음달까지 '미세먼지 안전지대'가 된다.

공기정화장치가 100% 설치돼 있는 일반교실 외에 도서실·급식실 등 특별교실에도 공기청정기가 새로 설치되거나, 기존 기계식 환기장치에 미세먼지 저감용 필터가 장착된다.

특히 내년부터 신설되는 모든 학교는 교실 외에 다목적강당(체육관 포함)에도 공기청정기가 설치된다.

세종시교육청이 26일 발표한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에 따른 대책' 가운데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세종시 학교 공기정화장치 보급 현황 (2019년 3월 기준)

ⓒ 세종교육청
◇ 5개 초등학교에 '미세먼지 신호등' 시범 설치

교육청은 우선 16억 4천만 원의 예산을 긴급 투입, 4월 중 특별교실에 공기정화장치를 집중 설치한다.

특별교실은 돌봄교실, 방과후교실, 도서실, 급식실 등 학생들이 정규 수업 외에 주로 활동하는 실내 공간이다.

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현재 세종시내 132개 전체 학교(41개 단설유치원 포함)의 특별교실은 2천248개다.

이 가운데 660개(29.4%)에는 교실 당 2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공기청정기를 새로 설치한다.

나머지 1천588개(70.6%)는 교실 당 20만 원을 들여 기존 기계식 환기장치에 미세먼지 저감용 필터를 장착한다.

교육청에 따르면 이 필터는 초미세먼지(PM2.5)를 90%까지 걸러낼 수 있는 성능을 갖추고 있다. 교육청은 "설치된 공기정화장치가 무용지물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올해부터 매년 약 7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모든 학교에 연 2회 필터 교체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신설되는 모든 학교는 다목적 강당(체육관 포함)에도 공기청정기가 설치된다.

강당이나 체육관은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 학생들의 실외수업을 대체할 수 있는 중요한 장소이나, 공간이 넓기 때문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려면 예산이 예산이 일반교실보다 20배 이상 더 든다.

하지만 교육청은 신설 학교 강당에서 청정기 설치 효과가 나타나면 기존 학교에도 추가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세종시 학교의 다목적 강당 확보율은 전국 최고 수준인 98%(다른 시·도는 63~95%)"라며 "면 지역 2개 학교(수왕·의랑초)에도 내년까지는 각각 강당을 준공해 모든 학교가 실외수업 대체 장소를 확보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일반교실에 이미 설치돼 있는 공기정화장치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올해부터 전체 학교의 약 10%에 해당하는 14개 학교를 대상으로 가동 실태를 정기적으로 조사,그 결과를 학부모들에게 알린다. 이와 함께 '학교보건법'에 따라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미세먼지·이산화탄소 등 12가지 항목에 걸쳐 공기질을 정기적으로 특별 점검, 후 사후조치를 철저히 한다는 방침이다.

세종시가 정부세종청사 옆 도로·조치원 죽림오거리 등 주요 도로에서 운영하고 있는 '대기오염 안내 전광판'과 연계, 5개 초등학교에는 '미세먼지 신호등'도 시범 설치된다.

해당 학교는 조치원읍 대동·신봉과 신도시 도담·아름·양지다.

세종교육청 2019년 공기정화장치 설치 계획

◇일반교실 공기정화장치 설치율 100%

세종시는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과 함께 새로 지은 학교가 많다.

이에 따라 첨단 교육자재가 활용되는 '스마트스쿨 시스템'을 비롯, 각 학교의 시설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 가운데 일반교실의 공기정화장치 유형은 2가지로 나뉜다.

첫째, 2012년 이후에 지은 신도시 지역 학교는 기존 기계식 환기 장치에 '미세먼지 저감용 필터'가 추가로 장착됐다.

둘째, 지은 지 오래 됐거나 리모델링(개조)을 한 학교에는 공기청정기가 설치돼 있다.

올해 3월 기준 전체 132개 학교의 2천514개 일반교실에 설치돼 있는 공기정화장치의 유형은 기계식 환기 장치가 2천48개(81.5%), 공기청정기가 466개(18.5%)다.

한편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전국 평균 일반교실 공기정화장치 설치율(전체 학교)은 58.1%였다.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 △충남 △제주 등 3곳은 100%였다. 반면 △경북(32.2%) △전북(36.2%) △대구(38.0%) △경기(41.5%) △울산(42.3%) 순으로 낮았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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