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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관공서 아르바이트 뽑기 '복불복'

'알바'도 도시권 쏠림 현상…시골엔 일할 학생 없어

  • 웹출고시간2017.06.21 13:43:23
  • 최종수정2017.06.21 13:43:23

지난 20일 옥천군에서 일할 하계 대학 알바생이 101명이 몰려 탁구공으로 추첨을 하고 있다.

ⓒ 옥천군
[충북일보=옥천] '복불복' 관공서 알바생 선발 추첨에 101명이 몰려 탁구공으로 당락을 결정짓는 진풍경이 옥천군청 대회의실에서 펼쳐졌다.

군은 지난 20일 여름방학 동안 군청과 각 읍면사무소, 이원정수장, 장령산자연휴양림, 충북도 도로관리사업소 등에서 일할 대학 알바생을 뽑았다.

선발 예정인원은 총 61명, 이중 군청·보건소 등 옥천읍 도시권에 배정된 인원은 33명이고 그 외 면 시골지역에 배정된 인원은 28명이다.

군이 지난 16일까지 알바생을 모집한 결과 도시권 신청인원은 99명, 시골지역은 24명으로 '도시권 일자리 부족, 시골지역 인력 부족' 현상이나타났다.

군은 하는 수 없이 기초생활수급자 등 우선 선발자를 제외하고 나머지 도시권 신청자에 대해 탁구공 '복불복' 추첨을 통해 알바생을 최종 선발했다.

지난 20일 옥천군에서 일할 하계 대학 알바생이 101명이 몰려 탁구공으로 추첨을 하고 있다.

ⓒ 옥천군
최고 경쟁지역은 군청, 사업소 등 옥천읍 도시권으로 29명 추첨선발에 94명이 몰려 3.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그 외 충북도 도로관리사업소는 1명 모집에 2명이 신청했고, 이원면은 3명 모집에 5명이 신청해 1·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반면 장령산자연휴양림, 안남면, 안내면, 청성면, 청산면, 군북면은 미달 사태가 발생했다. 일거리가 있어도 일할 사람이 없다.

옥천군 관계자는 "신분이 학생인지라 자가 이동수단이 없는 것이 가장 큰 이유겠지만 서울 등 대도시권에는 일자리가 부족하고 시골 지자체로 갈수록 일할 사람이 부족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오늘날 청장년층 취업현실의 단면을 보여주는 듯하다"고 말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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