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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자족기능 확충에 카이스트가 '힘 보탠다'

정부 추진 '산학융합지구사업'에 파트너로 참여
지구 지정되면 세종테크밸리 직접 입주도 가능
스탠퍼드 등 해외 명문대들,창업지원 프로 다양

  • 웹출고시간2016.09.22 18:41:16
  • 최종수정2016.09.22 18:44:23

카이스트가 정부의 세종 신도시 '산학융합지구사업'에 참여한다. 행복도시건설청과 카이스트는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사업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서를 들고 있는 사람은 이충재 행복도시건설청장(왼쪽)과 강성모 카이스트 총장.

ⓒ 행복도시건설청
[충북일보] 세계적 이공계 명문대학인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가 정부의 세종 신도시 '산학융합지구사업'에 참여한다. 자체적으로 축적한 우수 노하우를 활용, 세종시에서 꿈을 펼치는 벤처기업 등에 도움을 주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행복도시건설청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는 행정중심복합도시 자족 기능 확충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22일 행복도시건설청과 MOU

행복도시건설청과 카이스트는 2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사업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카이스트는 오는 10월 행복도시건설청이 신청 예정인 4-2생활권 '산학융합지구사업(산업통상자원부 공모)'에 파트너로 참여, 자체 보유 중인 고가 연구 장비들을 '세종테크밸리' 입주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카이스트는 이와 함께 세종테크밸리에 진출할 △아일랜드 '트리니티대' △이스라엘 '테크니온공대' △스위스 '로잔공대' 등 해외 명문대학들과 교류협력 및 공동학위 개설 등을 통해 세종시가 글로벌 연구개발 도시로 도약하는 데 적극 협력키로 했다.

또 행복도시건설청은 공모 결과 세종테크밸리가 산학융합지구로 지정되면 세종테크밸리에 카이스트 (또는 카이스트가 추천하는 기업)가 입주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키로 했다. 만약 카이스트의 해외 협력대학 소속 벤처기업과 한국 기업이 공동으로 제품을 생산하게 되면 정부에서 시제품 제작비와 기술개발자금 등을 지원받게 된다.

세종테크밸리에는 1차로 20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행복청은 산학융합지구사업의 일환으로 세종시와 인근 지역 100개 기업 및 카이스트를 포함한 국내·외 대학들과 함께 인력 양성과 창업 지원 사업 등을 벌일 예정이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창의적 교육과 도전적 연구문화를 핵심 가치로 삼아 온 카이스트와 손잡고 행복도시를 세계적 수준의 창업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명문대들 창업지원 프로그램 다양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선진국 명문 대학들은 벤처기업 등의 성장을 적극 지원키 위해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은 운영 중이다.

예컨대 구글과 HP(휴렛패커드) 등의 창업자를 배출, 세계적 창업 교육의 원조로 꼽히는 미국 스탠퍼드대 출신들이 창업한 3만9천900개 기업의 연 매출은 2조 7천억 달러(약 3천51조원·2011년 기준)에 달한다.

아시아 허브 국가인 싱가포르의 명문 싱가포르국립대(NUS)는 소수정예 방식으로 국제적 창업가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세계 최초로 해외 '스타트업 인턴십 프로그램'을 개발한 이 대학은 창업에 관심이 많은 공대생을 중심으로 소수 인원을 선발, 미국 실리콘밸리 같은 해외 스타트업 중심지에 보내 6개월~1년간 인턴 생활을 하며 선진 창업문화를 경험토록 한다.

이 학교는 '행어(Hanger·격납고)'라는 공간도 운영한다. 초기 창업단계에 있는 학생들이 기술과 아이디어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도록 하고, 다양한 창업 관련 컨설팅과 강연을 제공한다. 일본 도쿄대를 비롯한 아시아권 명문 공대들은 창업 유망주들을 위한 '엘리트 교육 프로그램'에 집중한다.

도쿄대는 2004년 법인화와 동시에 산학협력 전담본부를 발족, 2005년부터 '기업가 도장(道場)'을 만들어 창업 역량을 갖춘 학생들을 육성하고 있다.
ⓒ 행복도시건설청
☞산학융합지구사업: 산업단지와 대학을 통합, 현장 중심의 산학융합형 교육시스템을 도입해 '연구개발(R&D)-인력양성-고용'이 선순환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이다. 2011년 이후 경북 구미,경기 시화·반월 등 전국에 10개 지구가 지정돼 운영 중이다. 충청권에서는 당진(호서대), 오송(충북대, 청주대, 충북도립대) 등 2곳이 지정돼 있다.

올해 지구 지정을 받으면 오는 2021년까지 5년간 정부에서 연구개발비 등으 명목으로 12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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