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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아까시나무 벌꿀 생산 차질 예상

국립산림과학원 모니터링 결과 벌꿀 생산량 30~50% 감소 예상
지역간 아까시나무 꽃 개화시기 차이 짧아져 채밀 가능기간도 절반으로 감소

  • 웹출고시간2016.05.25 11:09:55
  • 최종수정2016.05.25 11:09:55
[충북일보]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올해 남부와 북부지역 간 아까시나무 개화시기 차이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어 아까시 벌꿀 생산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산림과학원의 아까시나무 개화 모니터링 결과 봄철 기온이 전국적으로 높아지면서 남부지역의 개화시기가 예년보다 2일 정도, 중·북부 지역은 1주일 정도 빨라져 5월 상순∼중순경 만개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남부와 북부지역 간의 개화시기 차이가 평년(30일)의 절반 수준인 약 10∼15일로 감소한 것이다.

이처럼 개화시기 차이가 짧아진 탓에 채밀(採蜜) 가능 기간이 약 7∼10일로 줄어듦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벌꿀 생산량이 30%∼50% 이상 감소될 것으로 예측된다.

더불어 올해 아까시나무 화밀(꽃꿀)은 꽃 한 송이에서 평균 26마이크로리터(μl)가 분비되었는데, 2009년에 평균 44μl가 분비된 점을 고려하면 약 40% 정도 감소된 것이다.

우리나라 벌꿀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아까시나무의 꿀 생산량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아까시나무의 개화는 3∼4월의 기온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올해 전국의 아까시나무 개화가 빠른 것은 3∼4월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3월 서울의 평균기온이 7.0℃로 지난해 6.3℃에 비해 높았으며, 4월의 평균기온도 14.1℃로 지난해 보다 0.7℃ 높았다.

임목육종과 장경환 과장은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봄철 개화시기 차이가 줄어드는 현상이 해마다 지속되고 있다"며 "앞으로 기후변화 지표종으로 아까시나무를 선정,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용자원연구과 김세현 과장은 "지구온난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농가 소득 안정과 고품질 벌꿀 생산 등 양봉산업 활성화를 위해 고정식 양봉이 가능한 헛개나무, 백합나무, 쉬나무 등 대체 밀원수종 개발 및 보급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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