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정의 달 '행사 가이드'

문밖 나서면 어디든 '잔치'… 제대로 누려볼까
5일 어린이날 도내 대학별 다양한 행사
충주·제천·진천·음성 등서 어린이 큰잔치
운동회·공연·전시·콘서트·체험부스 등
온가족 즐길 수 있는 문화프로그램 풍성

4일 충북 곰두리체육관에서 열린 '94회 어린이날' 기념행사에서 어린이들이 공굴리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화려한 꽃망울로 치장했던 나무들은 이제 어린잎을 수줍게 내밀며 온 산하를 신록으로 물들이고 있다. 문밖만 나서도 이양하의 '신록예찬' 구절구절이 절로 떠오르는 5월이다. 들뜬 마음을 가라앉힐 새 없이 황금연휴가 기다리고 있다. 멀리가지 않아도 좋다. 충북 곳곳에서 열리는 다채로운 가정의 달 행사 중 입맛에 맞는 행사를 골라 여유를 만끽해보자.

◇청남대 체험 프로그램

청남대관리사업소는 5일 어린이 무료입장, 6일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무료입장을 추진한다.

각종 체험·공연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5일 13공수여단의 특공무술 시범공연을 시작으로 마술쇼와 온가족이 함께 하는 '명랑운동회', 대통령길 걷기대회인 '티비앤티어링'이 운영된다. 'BJ춤추는 곰돌이' 춤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청남대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HMD 가상현실 보기와 네일아트, 패션타투, 궁중의상 종이접기, 카네이션 만들기, 왕 의상체험, 태양의 후예 포토존, 사랑의 느린 우편엽서쓰기, 고무동력기 만들기 등이 운영된다.

헬기장과 골프장 낙우송길에서는 금강비비추, 털머위, 산작약 등 청남대에서 직접 재배한 야생화·분경 등 200여점과 청주시 동호회의 야생화·분재 작품 200여점이 전시된다.

6일 오후 2시부터는 지역가수가 참여한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청남대에서 열리고 있는 '영춘제'를 찾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패션 타투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 청남대관리사업소 제공

청남대에서는 지난 16일부터 봄을 맞이한다는 의미의 '영춘제'가 '향긋한 꽃내음과 아름다운 선율의 앙상블'이란 주제로 열리고 있다. 청남대의 아름다운 경관과 화사한 봄꽃 감상은 물론 헬기장에서는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청주랜드 '가족어울림 한마당축제'

청주랜드관리사업소는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어울림 한마당축제' 행사를 연다.

5일 청주랜드 일원에서 펼쳐지는 한마당 축제는 각종 문화공연과 가족참여 행사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꾸며진다.

청주랜드관리사업소가 지난해 어린이날을 맞아 개최한 가족어울림 한마당축제에서 가족단위 시민들이 물풍선 터뜨리기 체험을 하고 있다.

ⓒ 청주랜드관리사업소 제공

오후 2시부터 어린이회관 3전시관 광장 특설무대에서는 쁘띠엔젤스의 댄스공연, 마술사 신승호의 마술공연, 밀키웨이의 전자현악공연과 가족댄스 경연대회 등 가족참여 이벤트가 진행된다. 2전시관 광장에서는 핸드워시 만들기, 천연염색 체험 등 다양한 공작활동과 아빠와 함께 물풍선 터뜨리기, 민속놀이 즐기기 등 체험프로그램이 가득한 가족놀이터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별자리를 알아보는 천체투영관 별자리체험, 동물먹이주기, 3D입체영화 '엄마 까투리' 무료 감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자세한 정보는 청주랜드 홈페이지(http://land.cheongju.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도내 대학별 행사 풍성

5일 오전 10시 청주교육대학교에서는 청주어린이날큰잔치준비위원회 주관으로 공연마당, 놀이마당, 전시마당, 장터마당, 체험마당, 통일마당, 어린이 벼룩시장 등 다양하고 풍성한 볼거리와 흥겨운 잔치마당이 펼쳐진다.

같은 날 오후 1시30분 충북대학교 야외공연장에서는 '2016 반려동물한마당(Companion Animal Festival)'이 열린다. 충북대 수의과대학 동물의료센터가 주최하고 수의대학생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반려동물을 위한 축제의 장이다.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원반 물어오기, 복종 시범공연, 반려견과의 미니게임, 박 터트리기, 반려동물 건강검진, 일일 수의사체험행사 등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시민들을 위한 캐리커처 그리기, 공예품 만들기, 풍선아트, 종이접기 등도 마련된다.

한국교원대 교정에선 이날 오전 10시 교원대 초등교육과 학생회 주관으로 색동 어린이날 큰 잔치가 열린다. 치어리더 공연, 물총싸움과 협동 제기차기, 추억의 달고나 만들기, 재능기부 교수 음악회 등 풍성한 행사가 마련된다.

오는 21일 오전 9시 충북보건과학대학교에서는 청주시지역아동센터연합회 주관으로 '7회 희망오름 큰잔치'가 개최된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지역아동센터 종사자와 센터 이용 아동 1천2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레크리에이션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기며 친목과 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매주 수·토요일 시민체험형 행사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5월 한 달 간 '사랑이 피어나는 오! 해피데이' 행사를 매주 수·토요일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1층 영상관과 북카페 및 전시관 일원에서 개최한다.

1층 영상관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3시 2회씩 테마가 있는 무료영화상영회 '사랑을 나누는, 우리 동네 영화관'이 사전 예약한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7일에는 어린이들을 겨냥한 '날아라 허동구', '마음이', 14일(가족)에는 '눈부신 날', '길', 21일(동심)에는 '라따뚜이', '월.E', 28일(노인)에는 '자유부인', '오발탄'을 상영한다.

25일 오후 2시에는 '매·마·수 특별공연'의 일환으로 무성영화 '검사와 여선생'을 상영하며, 변사는 개그맨 최영준이 맡는다.

첨단문화산업단지 1층 갤러리에서는 16일까지 프라모델 100여점을 전시한다.

이와 함께 4일 오전 10시~낮 12시, 오후 2~4시 2회로 1층 영상관과 에듀피아 로비에서는 지역어린이아동센터와 어린이집 아동 등 200여명을 초청해 어린이날 나눔예술 행사가 열린다.

이날 행사는 책갈피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과 그림자극·인형극 공연 및 특별이벤트 등이 진행된다(043-219-1015).

◇지역 곳곳서 '어린이날 큰잔치'

지난해 열린 '충주시 어린이날 큰잔치'에서 공연팀이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 충주시 제공

충주시 어린이날추진위원회는 5일 오전 10시부터 충주세계무술공원 일원에서 '어린이날 큰잔치'를 연다. '신나게 함께 놀아요, 야호!'라는 주제로 길놀이와 라틴음악, 플래시몹, 마당놀이 등 다채롭고 흥미로운 체험행사가 가득하다.

제천에서도 오전 10시부터 의림지 수변무대와 솔밭공원에서 '94회 의림지 어린이날 큰잔치'가 펼쳐진다. 해병대 고무보트 체험과 가죽공예, 가족 문패 만들기, 홈패션 꾸미기, 천연염색 체험, 어린이 소방체험, 페이스 페인팅, 부채 만들기 등 각종 체험행사와 먹거리 장터가 마련된다.

진천군은 같은 날 오전 10시 화랑공원에서 어린이날 큰잔치를 열고 지역주민들을 위한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 진천청년회의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모범 어린이 표창, 공연마당, 체험마당, 먹거리마당, 전시마당을 비롯해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음성군은 이날 설성공원 일원에서 '17회 음성 어린이날 한마당 큰잔치'를 개최한다. 대한민국 어린이헌장 낭독, 어린이날 노래 제창, 모범어린이 표창(25명) 수여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팝콘, 솜사탕 만들기, 꽃마차 태워주기, 전래놀이 등 32개 놀이마당과 그림그리기, 글쓰기, 동요 부르기 대회 등 3개의 경연마당 등 아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다양한 문화체험 기회도 마련된다.

제천시와 단양군도 이날 오전 10시부터 각각 의림지 수변무대와 상상의 거리에서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마련한다.

보은군은 보은문화예술회관과 뱃들공원에서 댄스공연, 샌드아트, 가족뮤지컬 어린왕자의 꿈 등 어린이를 위한 공연을 진행한다. 뱃들공원에서는 드론체험, 퍼즐 맞추기, 솜사탕 만들기 등 체험부스가 운영된다.

옥천군과 영동군은 각각 옥천공설운동장과 용두공원에서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학생수영장 무료 개방

충북도학생교육문화원 학생수영장은 5일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와 해당 어린이를 동반한 보호자에게 무료로 수영장을 개방한다.

7세 미만 어린이(신장 120cm이하)는 부모님과 동반 입장해야 이용할 수 있으며, 개방시간은 9시부터 17시까지(낮 12시~오후 1시 수질관리로 이용불가)다.

◇ '8회 가족사랑 한마당'

청주시건강가정지원센터는 오는 14일 오후 1시 청주 무심천체육공원(롤러스케이트장)에서 '8회 가족사랑 한마당' 행사를 연다.

올해로 8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가정의 달 및 부부의 날 기념행사로 마련됐다.

식전행사로 엄마와 자녀가 함께하는 우쿨렐레 공연과 청주문화원 난타팀의 공연이 펼쳐진다. 1부 기념행사에는 건강가정유공자 10가구에 대한 표창이 이어진다. 2부 행사는 온가족이 손잡고 가족애를 확인하는 걷기대회, 레크리에이션 등 가족어울마당으로 흥을 돋운다. 함께 운영되는 각종 체험부스는 시민들의 참여도를 높일 예정이다.

/ 유소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