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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작은 예수회, "교황 음성꽃동네 방문 반대"

꽃동네 정부·지자체 예산 집중 비판
"교황 음성꽃동네 방문 세계적 망신일수도" 편지 교황청에 전할 계획

  • 웹출고시간2014.04.15 13:42:54
  • 최종수정2014.04.15 13:42:54

15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작은 예수회 신부와 수사 등 30여 명은 음성군 맹동면 음성꽃동네 정문에서 교황 방문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음성꽃동네 방문을 천주교 내 일부 신부들이 반대하고 나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교황의 음성꽃동네 방문을 반대하는 신부들은 장애인 복지시설을 영세하게 운영하는 시설의 소속으로 정부와 자치단체의 예산이 꽃동네와 같은 대형 복지시설에만 집중되는 현상에 대한 비판과 오웅진 신부의 횡령 혐의 등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시설의 교황 방문이 잘못됐다는 주장이다.

15일 음성꽃동네 앞에서 경기도 가평군 일대에서 운영하고 있는 작은 예수회 요셉의 집, 수원 장애인 공동체, 화곡동 분원, 성가정의 집 등의 신부와 수도자 등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교황께 드리는 편지'를 통해 "음성꽃동네의 부정과 비리를 밝히지 않으면 8월16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음성꽃동네 방문은 세계적인 망신일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아 바티칸 교황청에 전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또, "경기도 가평군이 음성꽃동네가 운영하는 가평꽃동네에 국가지원 예산 중 대부분을 투입하고 있지만 작은 예수회 등 지역 21개 복지단체에는 예산을 받지 않는다는 각서를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가평군과 보건복지부는 복지단체에는 예산을 줄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꽃동네에만 예산을 줄 수 있다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성구 신부는 "음성꽃동네는 가장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매년 400~500억원에 달하는 지원 예산 중 일부를 가평지역 복지단체에 양보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교황청에 이른 시일 내에 항의서를 제출한 뒤 직접 항의 방문할 예정"이라며 밝혔다. 박 신부는 이후에도 "음성꽃동네의 부정과 비리를 밝히는 데 총력전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음성꽃동네는 작은 예수회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음성꽃동네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음성꽃동네가 가평군으로부터 작은 예수회 몫으로 배정한 예산까지 모두 지원받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가평군을 방문해 작은 예수회 주장대로 꽃동네 예산 중 일부를 지원할 수 있는지를 문의했지만 법적, 행정적 근거가 전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꽃동네는 장애인복지법 등 사회복지사업법에 따라 정당한 예산을 지원받고 있다"며 "작은 예수회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음성 / 남기중기자 kildongh@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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