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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3.25 22:50:4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4년만에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김주성(29. 205cm). 탄력과 높이가 좋은 외국인선수 틈에서 '토종장신'으로서 역시 4년만에 블록슛왕에 오른 데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김주성은 올시즌 54경기 전 경기 출전, 경기 평균 2.2개의 블록슛으로 내로라하는 용병들을 제치고 이 부분 타이틀을 따냈다. 동부는 김주성의 철옹성 골밑 수비에 힘입어 평균 실점 1위(75.5점)와 함께 정규리그 38승 16패 우승을 차지했다.

MVP 수상 후 김주성은 "용병들 세상이었던 블록슛에서 국내선수로 1위 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어린 선수들이 나를 롤모델로 삼을 수 있도록 토종의 자존심을 지키고 싶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다음은 김주성과 일문일답.)

-이번 MVP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면.
▲작년의 안좋은 기억을 가지고 올 시즌을 출발했다. 그러한 기억들을 잘 이겨냈기 때문에 이런 좋은 성적을 냈던 것 같다. 선수들 및 코칭스태프들이 하나하나 뭉쳐서 이룬 결과라 그 의미가 더하다.

-'에이스'로서 카리스마가 짙어졌는데.
▲아직까지 부족한 것이 카리스마 같다. 팀이 동부로 바뀌고 나서 선수들이 대부분 바뀌었다. 내가 중심에 서지 못한다면 팀이 무너진다고 생각했다. 내가 팀의 중심이 된다는 생각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했다. 그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

-전 경기에 출전의 원동력은.
▲작년에 아시아게임 등으로 인해 경기를 많이 못 뛰었다. 올 시즌에도 초반 부상이 있었다. 그러나 스케줄도 좋았고 팀 분위기도 좋아 잘 뛸 수 있었다. 올해는 가면 갈수록 몸상태가 좋아진 것 같다.

-외국인 선수 제도 변경이 도움이 됐나.
▲드래프트제로 바뀌면서 용병 기량이 하락했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물론 그렇긴 하지만 올시즌 국내 선수들의 팀 플레이가 많이 나왔다. 그것에 따라 성적이 갈린 것 같다. 용병들은 어느 정도의 수준은 다 가지고 있었다.

-1,000만원의 상금은 어디에 쓸 건지.
▲아직 생각 못했다. 나도 어렵게 자랐고 아직 어려운 분들이 많이 좋은 곳에 쓸 것이다.

-4년만에 블록슛 1위에 올랐는데 그 의미는.
▲이제껏 용병들이 블록슛 1위를 차지했는데 국내선수로 블록슛 1위 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국내에 어린 선수들이 나를 롤모델로 삼을 수 있도록 토종의 자존심을 지키고 싶다.

-어머니, 아버지에게 한 말씀.
▲항상 감사드린다. 부족한 나를 효자라고 말씀해주셔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어머니께서 몸이 안좋은신데 경기장에 나와 응원을 해주셔서 큰 힘이 됐다.

-보약은 먹고 있는지.
▲특별히 먹는 것은 없고 한약만 조금 먹는다. 어렸을 때 몸이 약해서 걱정이 됐지만 농구를 하면서 체력도 좋아져 재미있는 생활을 하고 있다.

-예비 신부에게 더 큰 상을 주고 싶다고 했는데.
▲특별히 생각하고 한 말은 아니다. 올스타전,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MVP를 모두 수상한 선수가 없다고 알고 있다. 그런 것에 도전해보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통합 우승이 우선이기 때문에 팀의 우승을 먼저 생각하고 있다.

-플레이오프에 오른 팀 중 가장 상대하기 힘든 팀은.
▲모든 상대가 다 껄끄럽지만 KCC가 매치업 상대가 똑같아 가장 힘든 상대다. 어느 팀이 올라오던지 연구해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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