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늙어가는 사회, 위축되는 경제 上.빨라지는 충북 고령화

충북 65세 이상 인구 비중 19.1%
초고령사회 기준인 20% 목전
시·군별 인구 연령분포 편중도 문제
청년층 유출… 고령화 심화 영향 미쳐

  • 웹출고시간2022.03.09 19:11:30
  • 최종수정2022.03.09 19:11:30

편집자

충북 인구 고령화 문제가 지속되면서 '지방소멸'을 우려해야하는 시기에 이르렀다. 젊은 인구의 감소와 고령 인구의 증가는 지역의 경제·사회 전반에 걸쳐 상당한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충북은 오는 2030년 고령인구의 비중이 26.6%를 차지하면서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된 바 있다. 고령화는 노후를 준비하는 기간을 늘린다. 미래의 노후준비를 위해 현재의 소비를 감소시키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고령화는 지역 가계 소비의 둔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본보는 충북의 고령화 상태에 대해 짚어보고, 한국은행이 조사 발간한 자료를 바탕으로 향후 도내 가계경기전망에 대해 짚어본다.
[충북일보] 충북은 출생률을 비롯한 젊은 인구의 감소와 빠른 고령화 진행 속도로 인해 지난 2013년부터 고령사회로 접어들었다.

UN이 정한 노인의 기준은 65세로 총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은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 2017년 노인인구가 전체의 14%를 차지하면서 고령 사회에 접어들었다.

충북은 전국 기준보다 4년이나 빠르게 고령사회에 접어들었다.

9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연령별 인구현황을 분석해보면 지난 2월 기준 충북의 총 인구 수는 159만7천22명이다.

연령별로는 △아동 0~17세 23만1천449명(14.5%) △청소년 9~24세 25만2천863명(15.8%) △청년 19~34세 29만7천660명(18.6%) △65세 이상 30만5천64명(19.1%) △70세 이상 20만1천571명(12.6%)이었다.

충북의 노인인구 비중은 19.1%로 초고령사회의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 고령화의 또다른 문제점은 전체의 인구는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도 고령화 정도도 빨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시·군간 인구구조의 연령 분포가 편중됐다.

2000년 이후 청주시, 진천군, 음성군, 증평군은 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나, 나머지 시·군은 인구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충북도는 '시군 장래인구 추계(2017~2037)'를 통해 충북은 2017년 기준 65세 이상 고령인구 15.2%(24만3천900)에서 2037년 33.3%(26만900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오는 2037년 충북은 청주시와 진천군을 제외한 모든 시·군에서 고령인구가 30%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지역 사회 인구구성의 고령화는 지역 경제의 소비와 생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지역의 성장잠재력을 저하시킨다.

충북지역의 고령화에 기여하는 요인은 기대수명 증가, 출산율 감소, 청년층의 유출, 노년층의 유입 등이 있다.

특히 서울, 경기 등 수도권으로 유출되는 청년인구의 순유출은 지역의 생산과 소비 둔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

청년층 유출은 학업뿐만 아니라 수도권과 대도시지역에 청년들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일자리 제공 등이 주된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지난해 열린 '수도권 초집중과 지방소멸의 시대 지방대학과 지역인재의 육성방안 정책토론회'에서 남윤명 충북연구위원은 "충북의 타 시도 전출 인구 중 청년층의 비중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절반 이상이 수도권으로 유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남 연구위원은 2020년 충북의 타 시도 전출 인구 가운데 청년층(15∼39세)의 비중은 56.7%(4만4천966명)로 5년 전인 2015년에 비해 3.1%p올랐다고 밝혔다.

남 연구위원은 "지속적인 유출이 인력 수급의 불균형으로 이어져 전국 대비 충북경제 5% 달성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 성지연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