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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는 외국인도 '살고 싶은 도시'

최근 1년간 증가율 전국 최고인 19.9%
6년 새 증가율은 전국 3배 넘는 167.5%
신도시 건설로 일자리 많은 게 주 원인

  • 웹출고시간2020.11.01 15:29:54
  • 최종수정2020.11.01 15:30:06
ⓒ 행정안전부
[충북일보] 국내 최대 규모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가 들어서고 있는 세종은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에게도 '살고 싶은 도시'인 것으로 밝혀졌다.

시 출범 후 작년까지 6년간 외국인주민 수 증가율이 전국 평균의 3배가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비싼 집값 등으로 인해 지역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전국 평균보다 크게 낮다.
◇세종 외국인주민 비율은 전국 평균보다 낮아

행정안전부가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활용해 작성한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 통계'를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9년 11월 1일 기준 한국 거주 '외국인주민(한국 국적 취득자 포함)'은 221만 6천612명으로, 1년 사이 16만1천991명(7.9%) 늘었다.

유형 별로 보면 △근로자·중국동포·결혼 이민자 등 한국국적을 갖지 않은 사람이 177만 8천918명(80.3%)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국적 취득자가 18만 5천728명(8.4%) △한국에서 태어난 외국인주민의 자녀가 25만 1천966명(11.4%)이었다.

이는 우리나라 총인구 5천177만9천203명의 4.3%에 해당되며,충남 전체 인구(218만 8천649명)보다는 많은 것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회원국으로 가입돼 있는 국제기구인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 총인구 가운데 외국인·이민 2세·귀화자 등 '이주 배경 인구'가 5%를 넘는 나라를 '다문화·다인종 국가'로 분류한다.

총인구 대비 외국인주민 비율은 △2016년 3.4% △2017년 3.6% △2018년 4.0% △2019년 4.3%로 매년 크게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서 내·외국인 출입이 정상화하면, 한국도 몇 년 안에 다인종 국가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시·도 별 총인구 대비 외국인 주민 수 비율은 △충남(5.8%) △경기(5.4%) △제주(5.2%) △서울(4.8%) △충북(4.6%) 순으로 높았다.

반면 세종은 아직 전국 평균보다 1.4%p 낮은 2.9%였다.
◇외국인주민 수는 전국적으로 크게 늘어

하지만 세종은 최근 1년 사이 내국인과 마찬가지로 외국인 증가율도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외국인주민 수(11월 1일 기준)는 2018년 8천187명에서 지난해 9천814명으로 1천627명(19.9%) 늘었다. 전국 평균 증가율(7.9%)의 2배가 넘는 것이다.

제주는 3만1천32명에서 3만4천473명으로 3천441명 늘어, 증가율이 세종 다음으로 높은 11.1%였다.

같은 기간 세종의 주민등록인구(한국 국적을 취득한 외국인주민 포함)는 31만403명에서 33만6천356명으로 2만9천593명(8.4%) 증가했다.

한편 세종시가 출범(2012년 7월 1일)한 직후인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전국 주민등록인구는 5천111만5천702명에서 5천185만705명으로 73만5천3명(1.4%) 늘었다.

시·도 별 증가율은 △세종(183.3%) △제주(13.3%) △경기(8.2%) 순으로 높았다. 반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4.1%)·대전(-3.5%) 등 10곳은 주민등록인구가 줄었다.

내국인과 달리 이 기간 외국인주민 수는 전국적으로 53.5% 늘어나는 등 모든 시·도에서 증가했다.

증가율은 △제주(172.4%) △세종(167.5%) △광주(93.1%) 순으로 높았고, 서울은 17.8%로 가장 낮았다.

따라서 세종시가 출범한 뒤의 전국 인구 변화 추세는 크게 4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신도시 건설 현장을 비롯한 새 일자리가 많은 세종은 내·외국인 모두 크게 늘어나고 있다.

둘째, 경기와 인천,충남·북,경남 등 5곳은 내·외국인 모두 늘고 있다.

셋째,서울·대전 등 10개 시·도는 내국인은 줄지만 외국인은 꾸준히 늘고 있다.

넷째,세종과 함께 증가율이 높았던 제주는 최근 들어 내국인과 함께 외국인도 증가율이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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