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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가을 밤 녹인 이재민사랑본부 '사랑의 일일호프'

지난 22일 충북대 한 주점서 개최
이시종 지사·한범덕 시장 깜짝 방문
고민 내려놓고 이웃사랑으로 한마음

  • 웹출고시간2019.11.24 20:02:36
  • 최종수정2019.11.24 20:02:36

(사)이재민사랑본부가 지난 22일 충북대학교 중문의 한 주점에서 연 '사랑의 일일호프'에 한범덕 청주시장 등 많은 이들이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강준식기자] 쌀쌀했던 가을의 끝자락, 충북대학교 인근의 한 주점에서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낯익은 얼굴들이 자리에 둘러앉아 그동안의 고민을 내려놓은 채 술잔을 기울이며 따뜻한 대화를 주고받았다.

지난 22일 밤 충북대학교 중문에 위치한 한 주점.

(사)이재민사랑본부가 주최한 '재난피해자와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사랑의 일일호프'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재난피해자·소외이웃을 위한 김장 나눔·연탄 나눔을 마친 이재민사랑본부가 도움을 준 후원자들에게 보답하고, 더욱 많은 이들을 돕기 위한 후원의 밤 형식으로 진행했다.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이들의 따뜻한 웃음으로 무르익어가던 술자리에 어느새 낯익은 얼굴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가게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은 한범덕 청주시장과 이시종 충북지사였다.

지역 안전을 위해 힘쓰는 한종욱 충북도소방본부 광역119특수구조단장과 청주청원경찰서장을 지냈던 최기영 대전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도 모습을 드러냈다.

(사)이재민사랑본부가 지난 22일 충북대학교 중문의 한 주점에서 연 '사랑의 일일호프'에 참석한 이시종 충북지사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시종 지사의 일일호프 방문은 예정된 것이 아니어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SNS를 통해 '사랑의 일일호프'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일정을 확인한 뒤 방문을 결정했다.

주점에 들어선 이 지사는 술을 마시지 않았지만, 많은 이들과 대화를 나누며 웃음을 잃지 않았다. 고된 도정을 잠시나마 잊은 모습이었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이재민사랑본부 대표로 있는 이재은 국가위기관리연구소장과 연이 닿아 주점을 방문했다.

한 시장은 충북대 행정학과 교수기도 한 이재은 소장에게 "스승님"이라 부르며 자리를 주도했다.

한 시장과 이 소장은 과거 제자와 교수로 지냈던 사이다.

시장직 수행에 있어 재난위기관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한 시장은 위기관리 분야에서 저명한 이재은 교수의 제자로 충북대 대학원에 등록했다. 이후 박사학위를 취득하며 이재은 소장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었다.

이 자리에 모인 이들은 밤이 늦어지자 한쪽에 마련된 모금함에 성금을 넣고 하나둘 자리를 떠났다.

박연수 이재민사랑본부 대표는 "매년 김장김치와 연탄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들이 많아져 후원 행사를 마련했다"라며 "많은 이들이 도움을 줘 따뜻한 겨울이 될 것 같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재민사랑본부는 이재은 국가위기관리연구소장·박연수 충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처장·김겸훈 한남대 교수·이장희 충북대 교수·주재헌 ㈜삼정테크 대표 등 5명이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봉사단체다.

이재민사랑본부는 이날 모금한 후원금을 재난피해자 등 소외계층을 위한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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