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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화장실 몰카방지 안심스크린 설치

충북경찰, 전국 최초 도입
이용객 84.6% '불안감 해소' 만족

  • 웹출고시간2018.01.10 21:16:19
  • 최종수정2018.01.10 21:16:19

충북지방경찰청이 '공중화장실 몰카'를 근절하기 위해 도내 17개소 공중화장실에 설치한 '안심스크린'.

ⓒ 충북지방경찰청
[충북일보] 충북경찰이 공중화장실 불법 촬영 이른바 '몰카'를 근절하기 위해 전국에서 최초로 도내 17개 공중화장실에 안심스크린을 도입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지난 2017년 11월 17일부터 12월 29일까지 안심스크린을 시범 운영한 결과, 불법 촬영 예방 효과가 크고 여성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충북청은 청주시 6개소, 충주·제천·음성·영동·괴산(증평)·단양·보은·옥천·진천 각 1개소 등 불법촬영 취약 공중화장실 17개소를 선정해 화장실 칸막이 하단부 틈새를 차단하는 안심스크린 112개를 제작 설치했다. 설치 대상 공중화장실은 △불법촬영 발생여부 △화장실 이용자 수 △하단부 개방정도 △기타 주변환경 등을 고려해 선정됐다.

안심스크린 시범운영 대상 화장실 이용자를 상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참여자 2천884명 중 2천439명(84.6%)이 '만족'으로 평가했다. 불만족 의견 대부분은 범죄안전(CCTV설치·순찰강화), 화장실 관리(청결·시설보완 등) 등이었다. 시범운영 기간 대상 공중화장실에서 불법촬영이 발생하거나 안심스크린이 파손되는 사례는 없었다.

충북대학교에 재학 중인 박모(여·21)씨는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때 얼굴을 가리고 있을 정도로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불안했다"며 "안심스크린이 설치되니 불안이 해소돼 더 많은 공중화장실로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충북청은 공중화장실 특성에 맞게 △3만 원 이내 최소 비용으로 높은 '효율성' △화장실 청소 등 관리를 고려한 수동 개폐 등의 '편의성' △파손방지를 위한 '내구성' △시각적 디자인을 고려한 '심미성' 등이 이용자는 물론 지자체 등 공중화장실 관리자를 만족시킨 요인으로 분석했다.

충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시범운영을 통해 나타난 성과 및 주민 요구사항을 분석해 도내 전 지역으로 확대 시행하기 위한 정책홍보, 유관기관·단체 대상 협업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도내 각 지자체·대학교 등 공공기관뿐 아니라 개인 소유 대형상가 공중화장실까지 안심스크린 자율적 설치를 권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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