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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도시' 세종시에서 파경 맞는 외국인 급증

최근 3년간 전국 이혼율 25%↓,세종은 43%↑
'외국인 남편-한국인 아내' 이혼은 0%서 64%로
외국인 부모 자녀 2년간 117% 증가,한국인과 대조

  • 웹출고시간2016.11.17 17:45:18
  • 최종수정2016.11.17 17:45:18
[충북일보=세종] 대규모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가 건설되고 있는 세종시는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꿈의 도시'다.

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일자리를 찾거나 사업을 하기 위해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도 많이 몰려들고 있다. 하지만 이 도시에서 '파경'을 맞는 외국인 비율은 내국인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충청지방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세종시내 외국인들의 현주소'를 알아본다.

◇'외국인 남편-한국인 아내' 이혼율 급증

외국인과의 이혼 건수 및 구성비

ⓒ 충청지방통계청
최근 들어 전국적으로 국제결혼은 감소 추세에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 국제결혼 실적은 2012년 2만8천325건에서 2015년에는 2만1천274건으로 7천51건(24.9%) 줄었다.

하지만 세종은 대조적 현상을 보였다. 같은 기간 47건에서 67건으로 20건(42.6%) 늘었다. 전체 외국인 증가율(17.3%)보다도 훨씬 높았다.

남편이 외국인인 경우는 2012년 8건에서 2015년에는 11건으로 3건(37.5%) 늘었다.

세종시내 외국인 아내 국적 별 이혼 추이

ⓒ 충청지방통계청
아내가 외국인인 경우는 같은 기간 39건에서 56건으로 17건(43.6%) 증가했다. 국적 별로 베트남은 26건에서 19건으로 7건(26.9%) 줄어든 반면 중국은 7건에서 11건으로 4건(57.1%) 늘었다. 2012년에는 1건도 없던 필리핀과 일본은 지난해에는 각각 6건으로 증가했다.

결혼과 마찬가지로 전국적으로 이혼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기준으로 2012년과 비교할 때 전체적으로 4.5%,국제이혼은 24.3%가 줄었다.

하지만 세종은 같은 기간 전체 이혼 건수가 223건에서 324건으로 101건(45.3%) 늘었다. 국제이혼은 15건에서 27건으로 12건(80.0%)이나 증가, 주목을 끌었다. 특히 '외국인 남편-한국인 아내'의 이혼율이 급증했다. 이 경우 2012년에는 결혼 8건에 이혼은 1건도 없었다. 그러나 2015년에는 전체 결혼 11건에 이혼이 7건(63.6%)이나 됐다.

'외국인 아내-한국인 남편'의 이혼은 2012년 15건에서 2015년에는 20건으로 5건(33.3%) 늘었다. 그러나 전체 결혼 대비 이혼율은 38.5%에서 35.7%로 약간 낮아졌다.

한편 같은 기간 베트남인 아내의 이혼 건수는 6건에서 8건으로 2건(33.35) 늘어난 반면 중국은 6건에서 0건으로 100% 감소,대조를 보였다.

◇자녀 많이 낳는 세종시내 외국인들

2015년 1월 1일 기준 세종시내 외국인 주민 인구는 4천302명으로, 2년전 3천668명보다 17.3% 늘었다.

같은 기간 세종시내 내국인(38.0%)이나 전국 외국인 증가율(20.5%)보다는 낮은 편이다.

외국인 주민 여자 100명당 남자는 127명으로, 2년 전 141명보다 14명 줄었다. 국적은 △한국계 중국 1천102명(25.6%) △베트남 875명(20.3%) △중국 503명(11.7%) 순으로 많았다.

2015년 기준 외국인 주민 근로자는 1천771명으로 전체 외국인의 41.2%였다. 같은 시기 결혼 이민자는 414명으로, 2년전 437명보다 23명(5.3%) 감소했다.

결혼 이민자 여자 100명당 남자는 11.3명으로 2년전 7.1명보다 4.2명 늘었다. 국적은 △베트남 146명(35.3%) △중국 78명(18.8%) △필리핀 45명(10.9%) 순으로 많았다.

2015년 귀화자는 327명으로 2년전 216명보다 111명(51.4%) 증가했다. 국적은 △한국계 중국 134명(41.0%) △베트남 78명(23.9%) △중국 60명(18.3%) 순이었다.

2015년 기준 세종시내 외국인 주민 자녀 수는 726명으로 2년전 563명보다 163명(29.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증가율(8.6%)보다 훨씬 높다.

특히 외국인 부모의 자녀(출생 때부터 부모 모두 한국인이 아닌 경우)는 26명으로, 2년전 12명보다 14명(116.7%) 늘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증가율은 15.3%였다.

2015년 기준 부모 가운데 한 쪽이 출생시부터 한국인이 아닌 가정의 자녀는 671명으로, 2년전 505명보다 166명(32.9%) 늘었다. 역시 전국 평균 증가율(10.5%)보다 훨씬 높았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충청지역 외국인과의 혼인 구성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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