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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경제결산 - 산업

연이은 경제지표 상승…충북 4% 경제실현 시동
성장기반 인프라 갖춰져 대규모 투자 시 가속화
충북혁신센터 특허개방 등 순항 …성과 '톡톡'

  • 웹출고시간2015.12.08 19:54:50
  • 최종수정2015.12.14 19:47:04

 편집자주

올 한 해 충북지역 경제계는 산업, 건설, 금융, 유통 등에서 다양한 변화가 일어났다. 충북도를 중심으로 4% 경제 실현을 위해 기초단체 및 연관기관, 기업들이 노력을 기울였다. 그 가운데 LG그룹의 창조경제혁신센터와 SK하이닉스의 청주공장 증설계획은 충북경제의 큰 디딤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충북경제를 이끌어온 동력과 보완해 할 사안을 부문별로 정리해 본다.
[충북일보] 충북 4% 경제실현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많은 경제전문가들은 충북지역의 대규모 투자를 꼽고 있다.
한국은행 충북본부는 충북지역 대부분의 경제지표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며 4% 경제 실현가능성과 인프라는 어느 정도 갖춰 가고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그 가운데 대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진행된다면 그 속도는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기업의 대규모 투자는 결정된 상태다.

LG그룹이 충북도와 손을 잡고 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충북혁신센터)를 설립, 1조 규모의 투자를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

충북혁신센터는 유망 중소 벤처기업에게 LG 보유 특허 5만2천여건, 16개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특허 1천600여건 등 총 5만4천여건의 특허를 개방하고 통합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특허 중심의 상생협력을 통한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다.

LG는 유망 중소 벤처기업의 제조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LG생산기술원의 장비와 기술 노하우를 지원하기 위해 '생산기술 서포트존'을 충북혁신센터에 설치했다.

충북혁신센터는 약 30명의 LG생산기술원 전문 인력을 투입, 약 30곳의 중소 벤처기업의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한 지원을 해왔다. 이를 통해 이들 기업의 생산성을 평균 20% 이상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또 중소 벤처기업이 선뜻 구입하기 어려운 수천 만원에서 수억 원대 가격의 장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 유망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1천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운영중이며 질 좋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교육훈련자원을 활용한 청년 인재 양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충북혁신센터가 문을 연 지 9개월만에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화장품 원료 벤처기업 KPT는 LG생활건장의 도움을 받아 상품기획 연구개발과 마케팅에 활로를 찾았고, 지앤원은 LG기술원의 스마트팩토리 구축지원의로 생산율을 95%까지 끌어올렸다.

외장 보호필름을 개발 생산하는 세일하이텍은 한국형 '3M' 부문에서 국내 최고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었지만 신기술 개발의 어려움을 충북혁신센터를 통해 해결했다. LG화학의 스웰링 테이프 관련 특허 실시권을 무상으로 받아 세일하이텍의 필름 제조기술에 융합해 기존 제품보다 성능이 향상된 2차전지 적용소재인 스웰링(Swelling=팽창) 테이프를 생산하는 제조공정 특허를 신규 출원했다.

지난 8월 SK그룹은 반도체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최태원 SK그룹회장이 45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계획을 세부적으로 밝히면서 청주지역에 신규공장 증설을 못박았다.

SK하이닉스는 M14구축에는 앞으로 15조원를 추가 투자하고 신규로 이천과 청주에 2개의 신규공장을 증설하는데 31조원을 집행하는 등 총 46조원을 투자한다.

SK하이닉스는 청주와 이천에 각각 1개씩 두 개의 반도체 생산라인을 신설하기로 한 것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균형 있는 투자라는 점을 미래비전에서 밝혔다. SK하이닉스가 청주신규산업단지에 15조5천억원 규모를 투자할 경우 파생되는 효과는 대단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청주 투자로 인해 10년 동안 48조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나올 것이라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충북발전연구원이 발표한 'SK하이닉스 투자유치의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실질적인 투자가 10년간 이뤄지면 생산유발 효과는 48조4천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14조4천억원, 일자리 창출 효과는 11만4천명에 달한다.

LG·SK그룹의 통 큰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충북 4%경제 실현은 가능해 보인다.

문제는 중소기업의 위축이다. 바이오와 화장품산업에 거대를 걸고 있는 충북도 입장에서 중소기업들의 위축은 경제 발전에 이롭게 작용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화장품을 생산하는 기업 대부분이 중소기업들이기 때문이다.

특히 오송지역의 부진한 개발여건이 발목을 잡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엔젤클럽이나 창업투자사와 같이 창업 및 성장단계에 있는 기업들을 지원해 줄 수 있는 민간신용기관이 부족해 소자본으로 시작하는 중소 바이오업체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충북 4%경제 실현을 늦추는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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