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도내 중소기업에 150억 원 규모의 '설 특별운전자금'을 지원한다. 지원규모는 총 150억 원(금융기관 대출취급액 기준)이며, 업체당 지원 한도는 5억 원이다. 특히 대출금액의 50% 이내에서 충북본부의 중소기업 지원자금을 해당 금융기관 앞으로 저리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충북지역 소재 중소기업이며 지원기간은 1년 이내이다. 다만 '한국은행 충북본부 중소기업 지원자금 운용기준'에서 정한 신용등급 우량업체와 부동산업, 주점업, 전문서비스업, 보건업, 무도장, 도박장, 미용업, 안마업, 금융관련업 등 '중소기업 지원자금 배정 제외업종'은 해당되지 않는다. 양동성 한국은행 충북본부장은 "이번 특별자금 지원 조치에 따라 설 자금성수기를 앞둔 도내 중소기업의 단기 운전자금 조달 완화 및 금융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주진석기자 joo3020@naver.com
[충북일보] 10월 중 충북지역 어음부도율은 0.78%로 전월(0.65%) 대비 0.13%p 상승해 지방평균(0.39%) 및 전국평균(0.09%)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부도처리된 청주지역 업체의 어음 및 만기채권이 교환에 회부된 데 주로 기인한 것이다. 한국은행 충북지역본부가 12일 발표한 '10월중 충북지역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10월 중 신설법인 수는 165개로 전월 대비 61개가 감소했고 업종별로는 기타서비스업(+13개)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감소했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음식·숙박·도소매업(-23개), 제조업(-15개) 등은 감소한 반면 기타 서비스업(+46개), 운수·창고·통신업(+2개)은 증가했다. / 주진석기자 joo3020@naver.com
[충북일보] 한국은행 충북본부는 오는 27일 오전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에서 '충북지역 고용 확대 전략 및 과제'를 주제로 충북지역 경제발전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외부 전문가와 공동 연구한 논문과 자체 연구한 결과를 발표하고 지역 전문가와의 패널 토론을 통해 충북지역 고용률 72%, 충북경제 전국대비 4% 달성을 위한 정책방향 모색을 위해 열린다. 지자체와 공공기관, 교육·연구기관, 금융기관뿐만 아니라 관심 있는 지역 상공인과 지역민들은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다. / 주진석기자 joo3020@naver.com
[충북일보] 충북 기업경기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8일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도내 415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도내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86으로 전달 보다 1p 상승했다. 지난 2015년 11월 이후 전국 평균 보다 지속적으로 높은 수치다. BSI는 각 기업이 체감하는 전반적인 업황을 조사하는 방법으로 '좋다'고 응답한 업체 구성비가 많을수록 수치가 높아진다. 비제조업 업황 BSI도 79로 전달 보다 1p 높았으며, 8월 업황 전망BSI는 76으로 전달과 동일했다. 매출BSI는 전달 보다 1p 오른 94를 기록했다. 이달의 매출 전망BSI도 97로 전달 보다 1p 상승했다. 제조업체들은 경영 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21.5%)과 불확실한 경제상황(21.0%), 인력난·인건비 상승(9.2%) 등을 들었다. 전달에 비해 자금부족(10.0%→ 6.9%)과 생산설비 노후(6.0%→ 3.6%)에 따른 애로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임장규기자
[충북일보] 청주테크노폴리스 이마트 입점 문제 등 대형유통점 찬반 갈등을 겪고 있는 충북지역에서 대형유통점과 중소유통업계 간의 상권 공존을 위해선 무조건적인 제한 보단 구역별 상권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자체 차원의 마스터플랜을 통해 대형유통점은 연계형 상권을 구축하고,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등 중소유통은 특성화된 콘텐츠 개발로 자생적 생존력을 키우는 방안이다. 전통시장 상인 등 민간 중심으로 활성화에 성공한 일본 '마루가메마치 상점가'도 좋은 벤치마킹 사례로 꼽혔다. 13일 한국은행 충북본부는 '대형유통점 진입과 지역경제 상생방안'이라는 조사연구를 통해 "현재 대형유통점과 지역경제 간 상생방안이 대체로 대형유통점에 대한 영업규제 형태에 그치고 있는 상황에서 공정 경쟁을 통해 시장원리와 소비자후생을 저해하지 않는 방향으로 상생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한국은행은 "대형유통점의 현지 법인화가 양호한 대안으로 판단되나 중소소매점 등 지역 중소상권 위축의 부정적 영향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할 뿐 아니라 이윤 극대화를 추구하는 기업 입장에서도 쉽게 수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적으로는 현재 시행 중인 전통시장 등 중소상권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모든 상권이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구역별 상권 차별화를 유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는 △대형유통점 중심의 연계형 상권 구축을 통한 대형유통점 주변 상권 활성화 △중소유통은 특성화된 콘텐츠 개발로 자생력 강화 △대형유통점 물류시설 유치 등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먼저 대형유통점 중심 연계형 상권 구축의 경우 대형유통점 주변상권에 대한 소비자 이동경로 분석 등을 통해 주변 상권을 1차·2차·3차 인접상권으로 분리하고, 대형유통점과 지역상권 간 판매상품의 차별화를 유도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1차는 주방용품·유아용품·소형가구·소형전자제품 등 하나의 특정 제품만을 판매하는 전문 유통단지로, 2차는 쇼핑 후 소비자가 즐길 수 있는 음식점 중심의 상권으로 각각 조성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중소유통 콘텐츠 개발의 경우 약초거리, 원예거리, 특산물거리 등 인간적인 분위기를 부각시켜 유동 인구를 늘리는 방안으로 도출됐다. 전통시장 만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 과거 9천500여명에서 현재 1만8천여명으로 일일 유동인구를 늘린 일본 다카마쓰시의 '마루가메마치 상점가'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대형유통점 물류시설'을 유치,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 제품 납품 비중 증가를 도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국은행 측은 "충북은 인구 등을 볼 때 아직까지 대형유통점의 신규 진입 여력이 남아 있다"며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통해 두 유통업계가 대체관계가 아닌 보완관계가 될 수 있도록 지자체 차원에서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연구에서 도내 대형유통점의 매출 규모는 2000년 4천억 원에서 2016년 1조2천억 원으로 연평균 7.4%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대형유통점의 도내 입점으로 지역 소비자의 후생 향상과 고용창출에 일정 부분 기여했으나 중소소매점 매출 감소와 지역민 소득 유출의 부정적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임장규기자
[충북일보] 충북지역 어음부도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6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어음부도율(금액기준, 전자결제액 제외)은 1.01%로 전월(0.35%) 대비 0.66%p 올랐다. 지난해 10월 중 부도 처리된 청주소재 한 업체의 어음(50억1천만 원)이 교환 회부된데 따른 수치다. 이를 제외한 어음 부도율은 0.21%로 전국 평균(0.20%)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지방 평균(0.31%) 보다는 낮았다. 업종별 부도금액은 기타서비스업 51억9천만 원, 제조업 7억8천만 원, 광업 3억5만 원 등 모든 업종에서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 기간 당좌거래정지 업체는 없었고, 신설 법인수는 148개로 전월 대비 43개, 전년 동월 대비 70개가 각각 감소했다. 업종별로 운수·창고·통신업(3개)은 증가했으나 기타서비스업(-34개), 건설업(-8개), 음식·숙박·도소매업(-4개)이 감소했다. 양동성 한국은행 충북본부장은 "한 개 업체의 변동사항을 빼면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신축, 진천 CJ푸드밸리 조성 등에 따라 충북의 경제성장률은 빠르게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임장규기자
[충북일보] 충북지역의 산업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생산사슬'이 강하게 얽힌 1차 금속, 전기전자, 정밀기기 등의 산업을 지역 내 다른 산업들과 연계·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조철주 청주대학교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는 29일 청주대 경상대학 세미나실에서 열린 '한국은행 창립 67주년 기념 지역경제세미나'에서 "충북 산업의 생산사슬(생산과정의 시작부터 마지막 단계까지를 보여주는 관련 산업 수)을 분석한 결과, 상대적으로 평균 전파길이가 길고 산업연계정도가 강한 산업이 1차 금속, 전기전자, 정밀기기 등으로 나타났다"며 이 같이 밝혔다. '충북 산업의 생산사슬 분석과 이를 이용한 지역유력산업의 설정, 육성방안'이란 주제 발표에 나선 조 교수는 "이 산업들이 기술, 자원, 물자의 교수와 교역을 통해 지역 내 다른 산업들과 긴밀한 연관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며 "금융 및 세제 지원 프로그램의 정교한 설계 등을 통해 산업클러스터 육성 정책을 적극 시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충북지역 산업 네트워크에서 중심성이 높은 전기전자, 정밀기기, 운송장비 등의 경우 기능적, 공간적 분화가 지역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도 정책이 필요하다"며 "금융·세재·행정 지원 등의 측면에서 우선적 배려를 통해 분사, 기업 이전, 중소기업과의 도급계약 등이 충북에서 완결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 진전될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경기지역 산업의 분화 효과를 충북의 산업 인프라로 흡수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는 김진덕 충북연구원 기획경영실장이 "충북경제는 수도권 의존도가 높고, 일자리 창출형 고부가가치 가능 산업군인 서비스업의 경쟁력도 취약한 상황"이라고 진단한 뒤 "정부의 일자리창출 정책 기조와 관련, 취업유발계수가 높은 전문과학, 사업지원, 공공행정, 문화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산업별 지원 정책에 따라 금속제품, 부동산 임대업, 석탄석유 순으로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높다는 의견도 나왔다. 취업 유발 효과는 농림수산업, 도소매업, 사업지원서비스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충북경제의 도약을 위한 성장경로 및 산업발전 전략'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한국은행 창립 67주년을 맞아 한국은행 충북본부와 충북연구원이 공동으로 마련했다. / 임장규기자
[충북일보] 한국은행 충북본부는 오는 29일 오후 2시 청주대학교 경상대학 세미나실에서 한국은행 창립 67주년 기념 지역경제발전 세미나를 연다. 충북연구원과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세미나의 주제는 '충북경제의 도약을 위한 성장경로 및 산업발전 전략'이다. 한국은행 충북본부와 외부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연구한 '충북 산업의 생산사슬 분석과 이를 이용한 지역유력산업의 설정·육성방안', '충북의 지역경제성장 모형 구축 및 향후 성장경로 예측'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어 충북의 산업구조와 성장경로에 대한 패널 토론이 진행된다. 지자체와 공공기관, 교육연구기관, 금융기관뿐 아니라 관심 있는 지역 상공인과 지역주민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 임장규기자
[충북일보] 충북지역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경기가 엇갈렸다. 7일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도내 업체 335곳을 대상으로 5월 업황 BSI(기업경기실사지수)를 조사한 결과, 제조업은 전달 보다 2p 하락한 84를 기록했다. 6월 제조업 업황 전망 BSI도 89로 전달보다 1포인트 낮았다. 반면, 비제조업 업황 BSI는 77로 전달 보다 2p 상승했다. 6월 비제조업 업황 전망 BSI 역시 77로 전달 대비 3p 올랐다. BSI는 기업이 느끼는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지표로, 기준치가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제조업체는 내수부진(20.4%), 불확실한 경제상황(19.6%), 경쟁심화(11.8%)를 경영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비제조업체는 인력난·인건비 상승(25.3%), 내수부진(16.9%), 경쟁심화(11.2%)를 애로사항으로 답했다. / 임장규기자
[충북일보] 한국은행 충북본부는 전국은행연합회, 새마을금고·신협·상호저축은행 중앙회 및 우정사업본부와 공동으로 6월 한 달간 '범국민 동전교환 운동'을 펼친다. 각 가정이나 사무실 등에 사장(死藏)돼 있는 동전의 재유통을 통한 화폐 제조비용 절감 등을 위한 조치다. 지난 2008년부터 2016년까지는 매년 5월에 실시됐으나 올해 5월에는 공휴일이 많아 6월로 변경 진행된다. 한국은행은 그동안 이 운동을 통해 총 25억 개(3천400억 원), 연평균 2.8억 개의 동전을 회수했다. 주화 제조비용의 46.5%(284억 원)을 아낀 셈이다. 동전 교환을 원하는 고객은 금융기관 각 영업점에서 동전을 지폐로 교환하거나 입금할 수 있다. 지폐로 교환할 수 없는 자투리 동전을 자투리 동전 모금함에 기부하면 사회복지단체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 운동에 적극 참여한 금융기관 유공자에겐 한국은행 총재 표창과 포상금이 수여된다. / 임장규기자
[충북일보] 충북지역의 가계대출이 20조 원에 육박했다. 지난해부터 정부의 대출제한조치가 강화되고 있음에도 2금융권의 풍선효과가 지속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25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충북지역의 가계대출 잔액은 총 19조6천700억 원으로 사상 최대수준을 기록했다. 이 기간 일반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총 잔액은 9조547억 원으로 373억 원 감소했으나 3월 들어 다시 64억 원이 증가했다. 2금융권으로 분류되는 비은행금융기관의 가계대출잔액도 10조6천153억 원으로 1천965억 원이나 급증했다. 특히, 예금은행에선 주택담보대출이 많았다. 전체 잔액 9조457억 원 중 65.1%인 5조8천948억 원이 도민들이 갚아야 할 빚으로 남았다. 1월과 2월까지만 해도 대출심사제한 조치에 따라 500억 원~600억 원대의 감소폭이 발생했으나 3월 본격적인 아파트 입주철을 맞아 대출액이 증가하는 추세로 돌아섰다. 2금융권 역시 예금은행의 대출 규제 영향으로 가계대출이 늘어나는 풍선효과를 이어갔다. 주택담보대출은 1분기에만 1천277억 원이 늘어난 3조2천420억 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모두 포함한 기관별 여신잔액은 상호금융이 7조6천732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새마을금고 4조158억 원, 신협 3조5천683억 원, 상호저축은행 1조1천199억 원 순이었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정부의 대출제한조치와 금융권의 금리인상에도 가계대출 폭이 꺾이지 않고 있다"며 "서민들이 하우스푸어에 빠지지 않도록 새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충북일보] 충북지역 어음부도율이 크게 줄었다. 11일 한국은행충북본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충북지역 어음부도율은 0.06%로 전월 보다 0.29%p 감소했다. 이 기간 전국 평균 0.08%, 지방 평균 0.23% 보다도 낮았다. 어음부도금액은 4억3천만 원으로 전월 22억1천만 원 보다 17억8천만 원이 줄었다. 광업 및 기타서비스업의 부도금액은 증가했으나 제조업, 건설업, 음식·숙박·도소매업, 운수업에서는 부도가 발생하지 않았다. 3월 당좌거래정지 업체는 1개로 집계됐다. / 임장규기자
[충북일보] 도내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가 2개월째 상승 곡선을 그렸다. 25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에 따르면 4월 충북지역 소비자 심리지수는 102로 전달 보다 1.9p 올랐다. 이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소비자들의 경기 전망이 낙관적이고, 그 반대는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충북지역은 지난 2월 97에서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달의 생활 형편 지수와 생활 형편 전망지수는 각 93, 98에 그쳤으나 가계 수입 전망지수가 100, 소비지출 전망 지수가 107로 높은 편에 속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8일 청주·충주·제천지역 4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 임장규기자
[충북일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중국의 사드 보복 등 잇단 대외적 악재에도 충북의 경기가 오히려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 측면에선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증가했고, 수요 측면에선 설비투자와 건설투자·수출 분야가 늘어났다. 품목별로는 충북의 주력산업인 '반도체'가 초강세를 보였다.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지역 내 업체 및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2월20일부터 3월3일까지 올해 1분기 경제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다. 우선 제조업의 활약이 눈부셨다. 동남권이 조선, 해운업 부진으로 감소세를 보인 것과 달리 충청권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제품 등의 수출 호조로 제조업 전반에 걸쳐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반도체가 글로벌 수요 확대와 제품 판매가격 상승 등으로 큰 이익을 봤다. 청주에서 낸드플래시를 생산하고 있는 SK하이닉스의 경우 상대적으로 용량은 작으나 가격 프리미엄이 있는 eMCP를 주력 판매하면서 평균 판매단가 상승을 이끌었다. 화학제품 역시 LG화학 청주사업장의 공업용 접착제 생산설비 확충, LG생활건강 등의 화장품 해외 수요 증가에 따라 상승곡선을 그렸다. 지난해 4분기 생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239.5% 늘어난데 이어 올해 1월에도 168.4%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면 LG화학 오창공장의 주력 품목인 축전지는 해외수요의 부진으로, 진천·음성지역의 자동차부품은 국내 완성차업체의 판매 부진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생산의 또 다른 축인 서비스업 분야는 전 분기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숙박업의 경우 신규 호텔 입점 등으로 숙박객 수가 증가했으며, 도소매업도 자동차 판매업·전통시장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이에 반해 음식업과 운수업은 각각 청탁금지법, 중국 당국의 한국여행 제한조치에 따라 매출 감소로 전환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향후 서비스업은 대내외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이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증설 영향으로 임대업, 음식업 등의 관련 서비스업종의 생산의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수요 측면에선 설비투자와 건설투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 생산 및 수출 호조를 보이고 있는 반도체, 화장품은 물론 태양광 품목에서도 신성이엔지 증평공장의 생산라인 전환이 이달 말까지 진행된다. LG하우시스 옥산 2공장도 내년 초 완공을 목표로 신축 중에 있어 향후 설비투자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건설투자 역시 아파트 분양 러시(상반기 중 9천866가구) 및 SK하이닉스의 청주테크노폴리스 신규 공장 건설(2조2천억 원)에 따라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은행 충북지역본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대내외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충북경제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다"며 "중국의 사드보복 등을 잘 이겨낸다면 2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관측했다. / 임장규기자
[충북일보] 한국은행 충북본부는 KT&G와 함께 오는 25일 청주시 청소년문화광장에서 도내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상상 Give To Coin Festival(동전사랑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동전의 사장(死藏), 폐기 및 제조 등과 관련한 사회적 비용이 큰 점을 감안, 동전이 원활히 유통될 수 있도록 지역주민의 의식을 제고하기 위한 자리다. 행사는 △동전 유통관련 아이디어 공모 등의 참여마당 △대학생간 교류를 위한 전시/체험마당 △문화 선도를 위한 공연마당 △자원봉사 등의 나눔마당 등 4개의 마당(섹션)으로 구성된다. 사전행사로 진행되고 있는 '동전 모으기'로 통해 모금된 금액은 한국소아암재단에 기부될 예정이다. / 임장규기자
[충북일보] "이렇게라도 나서야 60년 이상 가슴에 맺혀 있던 응어리가 풀릴 것 같아요." 해마다 4월이 오면 가슴에 맺혀 있는 한(恨)을 풀지 못해 몸살을 앓는 80대 어르신들이 있다. 1960년 청주공업고등학교 2학년 학생신분으로 4·19 학생혁명운동을 주도하고도 국가로부터 유공자 인정을 받지 못한 김태형(83·옥천읍), 김영한(82), 강건원(83), 곽한소(83), 이영일(82)씨가 그들이다. 김 씨 등은 지난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가보훈부 정문 앞에서 청주지역 고등학생 4·19 연합시위 공적재심사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성명서 발표 자리에 곽한소 씨는 병환으로 입원 중이어서 참여하지 못했다. 이들은 이영일 씨가 낭독한 '4·19학생혁명운동 전국 3대 발원지 청주공고'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1960년 당시 청주공고 2학년생이던 우리들은 4월 3일 청주시 수동 213번지 김태형의 자취방에 모여 자유당 독재정권의 3·15 부정선거규탄 학생시위운동을 모의하고, 4월 13일 시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4월 16일, 4월 17일에도 시위를 벌였으며 4월 18일 청주지역 학생연합 시위운동에 참여했다"며 "4·18 청주지역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속보=청주시와 시내버스 준공영제 참여업체, 노조위원회의 임금인상 논의가 오는 6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17일 충북지방노동위원회가 임금인상을 위한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준공영제 협약사항을 개선하라고 청주시준공영제 관리위원회에 권고했기 때문이다. 준공영제 협약사항이 정하고 있는 임금체계에 대해 각계의 이야기를 듣고 변경을 검토하라는 취지다. 현재는 준공영제 시행협약서와 '청주시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에 관한 조례' 중 9조 16항에 '인건비 지원액은 공공기관 임금인상률의 ±20%를 초과하지 않는다'라는 조항이 담겨있어 임금인상에는 제약을 받기 때문이다. 권고안에 따라 준공영제 관리위원회는 자체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론화를 위한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에 소속되는 위원들은 시에서 2명, 업체에서 2명, 노조에서 2명, 시의회에서 2명 등 모두 13명 정도로 구성된다. 이들은 청주지역 시내버스 운수종사자들의 노동환경 등을 조사하고 임금인상이 타당한 지 검토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 임금인상의 경우 시민들의 세금을 통해 지원되다보니 시민들에게 위 사안을 알리고, 의견을 청취하는 활동도 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지방노동
[충북일보] 청주시는 6월부터 청주페이 인센티브 지급 방식을 캐시백으로 전환한다고 17일 밝혔다. 충전 금액에 따라 인센티브를 우선 지급하던 선불형 방식에서 결제 후 인센티브가 적립되는 후불형 캐시백으로 바뀐다. 캐시백은 구조적으로 부정 유통이 어려워 정부에서 권장하는 지급 방식이다. 청주페이 제한 가맹점(연 매출 30억원 이상)에서도 인센티브 적립 없이 충전액으로 결제할 수 있다. 캐시백 지급 한도는 월 30만원 충전액의 7%다. 30만원을 결제하면 2만1천원이 캐시백으로 적립된다. 상품 결제 시 캐시백을 우선 사용하거나 계속 적립할 수도 있다. 사용 방법은 청주페이 앱에서 설정 가능하다. 시는 캐시백 전환과 함께 착한가격업소 등 일부 가맹점에 대한 인센티브 지급률을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캐시백 전환을 위해 국비 1억500만원을 추가 확보했다"며 "내수경기 활성화에 더욱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화폐인 청주페이는 2019년 12월 도입돼 지금까지 1조7천억원이 발행됐다. / 김정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