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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3차 우회도로 북일~남일 구간 '적신호'

2006년부터 3차례 예산삭감…착공 불투명
세종시 연계성 감안해 조기 착공·완공 시급

  • 웹출고시간2012.04.09 19:58:2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시 국도대체우회도로 북일~남일 구간 건설사업이 지난 2006년부터 3차례나 예산이 삭감되면서 적신호가 켜졌다.

청원군 남일면~청주시 흥덕구 휴암동 간 1공구와 휴암동~상당구 오동동 간 2공구, 오동동~내수읍 구성리 간 3공구 등이 당초 계획보다 지연추진되고 있지만, 북일~남일 구간에 제때 추진되지 않으면, 청주시의 3차 우회도로 건설사업은 '반쪽짜리'로 전락하는 것이다.

청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2006년 3월 기획예산처는 공공투자 사업에 대한 타당성 재검증을 벌여 청주 국도대체우회도로 건설공사에 대한 예산증액 요구를 인정하지 않았다. 기획예산처는 당시 청주 3차 우회도로 북일~남일 구간의 사업타당성(B/C)이 떨어져 사업백지화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과 청주시가 총 사업비를 당초 2천465억 원에서 44.9% 증액된 3천574억 원으로 요구했지만, 재검증을 통해 북일~남일 구간(13.10㎞)의 일괄건설 타당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했다.

이어 지난 2008년 11월 남일∼북일 구간 사업비 50억 원이 국회 상임위까지 확정됐지만, 최종 예산에서 누락됐다.

지난해 11월 충북도와 지역 국회의원들은 또 다시 청주 국도대체우회도로 4개 구간 중 미착공 구간인 남일(효촌)-북일(구성) 1·2공구 사업비 60억 원을 국회 상임위 '끼워넣기'에 성공했지만, 최종 예산에서는 또 다시 전액 삭감됐다.

이처럼 청주 3차 우회도로 북일~남일 구간 건설사업이 우여곡절 끝에 착공조차 못하고 오는 2020년 완공계획을 세워놓고 있지만, 언제 착공하고 언제 완공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러는 사이 3차 우회도로 북일~남일 구간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기 시작했다.

우선 지난 2001년 청주 3차 우회도로 건설공사가 착공된 반면, 세종시 건설문제는 지난 2005년 노무현 대통령 시절 본격 논의됐다. 세종시보다 앞서 계획된 건설사업이다보니 세종시 연계성이 감안되지 않은 것이다.

현재 세종시와 청주시를 직접 연결할 수 있는 연결도로는 세종시~석곡과 세종시~오송~청주시 휴암동, 세종시~오송~청주공항 연결도로 등 3곳. 이 때문에 세종시와 연결된 3차 우회도로가 제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현재까지 미착공 구간이 북일~남일 공사의 조기 착공이 시급해졌다.

오는 2014년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청주·청원 통합과 관련, 북일~남일 구간 착공이 지연될 경우 가뜩이나 소외감을 받고 있는 청원 남부권인 낭성·미원·가덕면 주민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청주시 관계자는 "2012년 7월 세종시가 출범하고, 청주·청원지역이 세종시 배후도시 전략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3차 우회도로 완공시기가 대폭 빨라져야 한다"며 "그동안 사업비 반영이 이뤄지지 않았던 북일~남일 구간이 조속히 착공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 차원의 대응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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