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2023 대학수능시험 "중상위권 수학·영어 변별력 유지"

국어·수학 선택과목 난이도 조정노력 엿보여
국어 전년 수능보다 쉽고 9월 모의평가와 비슷
수학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차 발생 예상
영어 쉬웠던 9월 모평보다 다소 까다롭게 출제

  • 웹출고시간2022.11.17 20:28:48
  • 최종수정2022.11.17 20:28:48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17일 청주 신흥고등학교 시험장에서 수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밝은 표정으로 나오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영어영역을 제외하고 대체로 지난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난이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상위권 학생들을 중심으로 수학과 영어 영역에서 변별력을 확실하게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김성식 충북진학지도협의회장은 17일 2023학년도 대학수능시험에 대해 "지난해 처음 시행된 국어와 수학 선택과목 간 유불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택과목 난이도 조정에 많은 신경을 쓴 것 같다"며 "그러나 수학에서는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차이가 다소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국어영역은 어렵게 출제된 지난해 수능보다 쉽고 지난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다. 초고난도(킬러) 문항으로 예상되는 공통과목 독서의 12번과 17번 문항도 지난해 킬러 문항과 비교해 볼 때 조금 쉽게 출제돼 최상위권의 변별력은 다소 낮아질 전망이다.

김 회장은 "그렇다고 전체적인 지문의 난이도가 쉬워진 것은 아니다"며 "중상위권 학생들에게는 여전히 충분한 변별력을 갖출 것으로 생각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한 "비문학 관련 지문들이 다소 까다로울 수 있었으나 사회지문과 과학지문 등이 EBS 교재와 연계돼 아주 생소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적으로 국어영역 EBS 연계율은 약 51%"라고 분석했다.

언어와 매체는 36번 문항이 까다로웠으며 화법과 작문의 경우 어려운 문항은 눈에 띄지 않으나 신유형의 문항이 출제됐다. 선택과목 간 유불리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면서 "과거에 비해 지문의 길이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나 지문을 정확히 이해하고 문제를 풀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는 넉넉지 않았으리라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수학영역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복잡한 계산능력을 요구하기보다 기본개념을 바탕으로 종합적인 사고능력을 필요로 하는 문제들이 출제됐다. 중상위권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높았던 지난해 수능이나 9월 모평과 비교해 볼 때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김 회장은 "초고난도 문항의 난이도가 높지 않고 복잡한 계산을 요구하는 문제도 출제되지 않아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변별력은 다소 하락할 것"이라며 "고난도 문항으로는 공통과목 14, 15, 22번, 선택과목 확률과 통계, 미적분과목 29, 30번 문항, 기하 30번 문항 정도"라고 말했다.

선택과목은 비교적 평이했다는 반응이지만 기하과목이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파악돼 미적분의 표준점수가 가장 높게 형성될 것으로 판단된다. 공통과목의 난이도는 높고 특히 3·4점 문항의 체감난이도가 높아 여전히 중위권이나 중상위권 학생들에게 큰 변별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어영역은 1등급 비율 15.97%를 기록하며 역대급으로 쉬웠던 9월 모평에 비해 다소 까다롭게 출제됐지만 매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적당한 난이도를 유지했다. 일부 긴 문장, 학생들이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주제, 행간에 숨어있는 글 등 지문의 난이도는 높았으나 함정이 있는 선지는 별로 없이 대체로 평이했다. 18번~20번 같은 실용문은 학생들이 자신감을 가질 정도로 쉽게 출제됐다. 독해지문 중 복잡한 문장이 다소 있었지만 문법문제 역시 난이도가 높지는 않았다. 그동안 쉽게 출제됐던 듣기문항은 지난해 보다 다소 어렵게 느껴졌다는 평이다. 어휘수준은 지난해와 비슷했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