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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우암산 둘레길 조성사업 본격 추진

충북도, 청주시 사업계획 변경 승인
'양방향 유지·보행데크 조성' 골자
사업비 100억 투입 내년 연말 준공

  • 웹출고시간2022.11.16 18:05:49
  • 최종수정2022.11.16 18:05:49

청주시 우암산 둘레길 조성사업이 기존의 양방 통행을 유지하고, 별도 데크를 설치해 보행 구간을 넓히는 것으로 변경해 추진된다. 16일 청주 우암산순환도로에서 시민들이 낙엽을 밟으며 늦가을 정취를 즐기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이범석 청주시장의 공약인 '우암산 둘레길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청주시는 '우암산 둘레길 조성사업'이 충북도의 사업계획 변경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수동 삼일공원에서 명암동 어린이회관에 이르는 4.2㎞의 우암산 둘레길은 한범덕 전 시장 당시 양방통행에서 일방으로 변경한다는 계획이 세워졌다.

하지만 내덕 1·2동과 우암동, 율량사천동, 중앙동, 용담명암산성동 등 둘레길 인근 주민들은 영농의 불편과 안전상의 이유를 들어 일방통행 변경을 반대했다.

이에 이 시장은 '맑고 푸른 청정도시 위상을 회복하고 생태도시를 조성한다'는 약속 아래 도심 속 시민 휴식공간으로 우암산 둘레길을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냈다.

이 시장은 취임과 동시에 교통, 환경, 경관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우암산 둘레길 조성 TF팀'을 꾸려 사업계획을 재검토했다.

우암산 둘레길 위치도.

TF팀 회의는 5차례 이뤄졌고, 지난 7월 11일 시민단체, 환경단체, 시의원, 직능단체, 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의견수렴회를 개최했다.

TF팀은 의견수렴 과정을 통해 기존의 양반통행을 유지하면서 기존 인도를 정비하고 보행데크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가로등을 교체하고 경관조명등과 편의시설이 설치된다. 시민들에게 보다 넓고 쾌적한 보행공간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총 사업비는 100억 원(도비 75억 원·시비 25억 원)이 투입된다.

사업 구간은 종전과 같은 수동 삼일공원부터 명암동 어린이회관까지 4.2㎞다.

삼일공원 방향으로 2.3㎞엔 폭 2.0m의 보행데크가 설치된다. 어린이회관 방향 0.6㎞의 기존 보도는 개선사업이 이뤄진다. 그 사이의 1.3㎞ 구간은 근린공원으로 활용된다.

시는 지난 8월 초 이 같이 변경된 사업 계획에 대해 충북도에 승인을 요청했다. 이어 9월엔 기존 보도정비 실시계획인가를 신청했다.

충북도는 이달 초 사업계획 변경을 승인했다.

시는 전 구간에 대한 보도 정비 사업은 오는 12월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데크 설치는 이달 중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4월 착공한다. 사업 준공 시기는 내년 12월로 예정하고 있다.

시는 양방통행 유지와 보행데크 설치 등 우암산 둘레길 조성으로 우암산 숲길과 연계한 도심 속 시민 휴식공간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기존 나무를 최대한 존치해 자연과 어울리고 시민들이 걷고 싶은 둘레길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공사 과정에서 주민들의 불편함이 있겠지만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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