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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코로나 수능] 불운의 고3 수험생 '행운 따르길'

"마음의 여유 갖고 끝까지 최선 다해야"
16일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예비소집
'수험표·신분증 반드시 지참할 것' 당부
시험일 오전 7시30분 이전 도착 중요

  • 웹출고시간2022.11.16 21:35:44
  • 최종수정2022.11.16 21:35:44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을 하루 앞둔 16일 청주세광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중 유의사항이 적힌 유인물을 받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주사위는 던져졌다. 역대 가장 불운한 수능세대로 불리는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의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7일 일제히 시작된다.

충북에서는 이날 1만2천여 명의 수험생이 청주·충주·제천·옥천 등 시험지구 4곳에 지정된 일반시험장 33곳과 별도시험장 5곳에서 시험을 치른다.

현재 고3수험생들은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2020년 입학한 학생들로 불행하게도 학창시절 3년을 꼬박 코로나와 함께 보내 '가장 불운한 수능세대'라고 일컬어진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을 하루 앞둔 16일 청주세광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자신의 수험번호를 대조하며 시험실을 확인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N수생들과 다소 차이는 있지만 고3 모두가 같은 조건"이라며 "마음의 여유를 갖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시험을 치러야 한다"고 수험생들에게 당부한다.

충북교육청 학교혁신과 교육과정지원팀 백상철 장학사는 "수능시험 당일 평소보다 일찍 시험장에 도착해 마음을 차분하게 정리하는 게 좋다"며 "쉬는 시간에도 다음시간 시험을 대비해 오답노트나 요약노트를 살펴보는 등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 장학사는 "오전 7시 30분 전에 시험장에 도착해 자리에 앉아 마음을 정리한 뒤 감독관이 입실하는 오전 8시 10분까지 40분간 1교시 시험(국어)에 대비해 자신이 챙겨온 오답노트나 요약노트를 잘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전 8시 30분에 답지를 받으면 OMR 카드에 자신의 인적사항을 반드시 적어야 한다. 이어 문제지가 배부되고 오전 8시 40분에 시험이 시작된다.

백 장학사는 "1교시 시험을 마치고 쉬는 시간 20분간에도 다음 2교시 시험을 준비해야 한다"며 "절대로 1교시 시험을 마치고 친한 친구와 답을 맞춰보면서 쉬는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 2교시, 3교시 시험을 망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을 하루 앞둔 16일 청주세광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중 유의사항이 적힌 안내문을 보고 있다.

ⓒ 김용수기자
특히 "수험생들은 낯선 공간에서 낯선 수험생들과 시험을 치르기 때문에 민감해질 수 있다"며 "주변에서 욕설이 들리더라도 모든 걸 초월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백 장학사는 "수능시험을 모두 마치고 귀가할 때는 마중 나온 부모님이나 선생님들에게 진심을 담은 감사의 인사를 제대로 드려야 한다"며 "집에 돌아가면 가채점한 뒤 결과를 반드시 학교에 알려 줘야한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충북도내 시험장이 차려진 고등학교는 16일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예비소집을 진행했다.

충북교육청은 이날 시험장 방역을 유지하기 위해 수험생들의 시험장 건물 내 입장을 금지했다. 수험생들은 운동장이나 강당 등 교실 밖에서 거리를 유지하며 수험생 주의사항을 듣고 수험표를 받았다.

코로나19 격리·확진 학생은 가족이나 담임교사가 수험표를 대신 수령했다.

윤건영 교육감은 일반시험장인 청주하이텍고를 방문해 수능시험 준비와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충북교육청 관계자는 "수능시험 당일 수험표와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하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며 "먹는 물과 귤·초콜릿 등을 챙겨 와도 된다. 복장은 얇은 옷을 여러 겹 입는 것이 좋다"고 안내했다.

/ 이종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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