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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12.29 16:36:42
  • 최종수정2021.12.29 16:36:42

허창원

충북도의원

어느 유명한 기업가는 한 명의 천재가 수만명을 먹여 살린다는 표현을 자주 쓰곤 했다.

기업의 생리는 경쟁을 통해서 살아남아야 하는 존재이기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고 그것을 시장에 잘 알릴 수 있는 마케팅을 거쳐 영위해야하는 구조이다보니 천재의 중요성은 당연하게 보여진다.

우리가 대표적으로 아는 애플의 창시자 스티브 잡스가 좋은 예이고 우리나라도 카카오의 김범수의장을 비롯한 수 많은 천재들이 있다.

이들은 강력한 카리스마나 번뜩이는 아이디어 하나로 시장을 재편했고 그 분야에서 1등기업으로 올라섰다.

우리는 이러한 이야기를 통해 행정에서도 이런 천재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목소리들을 종종 들을 때가 있다.

하지만 나는 행정에서는 단 한 명의 천재의 목소리보다는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기업은 하나의 제품을 만들어 그 일에만 집중하면 되지만 우리들의 삶을 책임지고 있는 행정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고 다양한 문제들이 혼합되어 있다.

그 많은 숙제들을 풀기 위해서는 다양한 목소리에 대한 이야기를 경청할 필요가 있다.

우리 삶속에는 각각의 분야에 대한 수 많은 천재들이 존재한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할 것이다.

또한 현장에서 나오는 경험한 천재들의 해결책이 있을 것이다.

현장 목소리 또한 들어야 한다.

이 다양한 모든 이야기들을 종합해서 시민을 위한 좋은 정책을 만들어내는 것이 행정가의 역할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러나 요즘의 정치나 행정에서 이러한 모습을 찾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또한 시민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는 리더만이 아닌 구성원도 같이 움직일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줘야 한다.

현 시대에 행정에 속한 공무원들의 경쟁력은 어느 대기업 못지 않은 수 많은 인재들이 모여있는 조직이다

가끔 젊은 공무원들과 어느 사안에 대해 논의를 해보면 생각하지 못한 번쩍이는 아이디어를 내놓을 때가 많다.

젊다고 다 유능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기존 틀을 벗어나 신선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드는 것은 경쟁력을 높이는 일중에 하나일 것이다.

더욱이 지금의 추세는 대한민국의 인재들은 다 공직에 지원하는 형국처럼 여겨질 정도로 많은 젊은이들이 지원하고 있다.

이 젊은 인재들이 창의적으로 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줬으면 하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조직에 동화되어 수동적으로 주어진 일에만 열심을 내는 모습을 볼때면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든다.

이제는 공직 사회도 변했으면 좋겠다.

사회는 우리가 생각한 것 보다 훨씬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그저 주어진 업무만 충실히 처리하는 단계를 넘어서 능동적인 모습으로 변해야 한다.

그리고 이런 새로운 모습으로 공직사회가 시민들과 소통을 한다면 우리들의 삶과 다양한 문제들은 더 나은 모습으로 개선될 것이다.

우선 리더와 구성원들이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자주 만남을 가졌으면 좋을 듯 하다.

정기적인 시민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또한 지금처럼 코로나로 어려운 때에 소상공인을 비롯한 영세 상인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그리고 소외된 분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야 한다.

말할 기회가 없는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에게도 마이크를 빌려줘야 한다.

환경을 비롯한 해결하기 어려운 난제에 대한 부분도 같이 이야기하고 들어야 한다.

그리고 서로의 의견을 통해 나온 이야기들을 정책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생각하는 정치와 행정의 발전이 있을 것이다.

해외의 속담에서 유래한 김병완씨의 베스트셀러 책제목처럼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가려면 함께 가라는 이야기가 있다.

정치와 행정은 시민들과 같이 가야 하는 것이 기본이다.

같이 가기 위해서는 우선 진정성을 가지고 들어야 한다.

비록 경청이라는 단어가 쉽지만은 않지만 우리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과정일 것이다.

진정성 있는 소통을 통해 시민이 바라는 정치와 행정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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