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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초·중·고학생 학교폭력 소폭 증가

전년比 0.2%p 늘어…초등생이 최다
언어폭력 피해 가장 큰 폭 상승
학폭 목격시 '알리거나 도와줬다' 67.6%

  • 웹출고시간2021.09.09 15:33:24
  • 최종수정2021.09.09 15:33:24
[충북일보] 충북지역 초·중·고 학생들의 학교폭력 피해가 지난해보다 0.2%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교육청은 지난 4월 5일부터 30일까지 도내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조사한 '학교폭력 실태조사'결과를 9일 발표했다.

조사대상은 도내 초4~고3 재학생 총 12만6천956명이며, 참여 학생은 11만1천402명(87.8%)이다.

도교육청은 이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2학기부터 응답시점까지 학교폭력 피해·가해·목격 경험 실태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1천361명(2020년 1천19명·1%)이며, 피해 응답률은 1.2%로 전년 대비 0.2%p 늘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2.6%(1천명), 중학교 0.7%(247명) 고등학교 0.3%(98명)로 초등학생의 피해 응답률이 중학생과 고등학생에 비해 높았다. 전년과 비교할 때도 초등학교는 0.7%p 증가한 반면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변화가 없었다.

초등학생의 경우 학교폭력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초등용 응답지'에 학교폭력의 유형별 구체적인 예시를 제시했기 때문에 응답률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학년별로는 초등학교 4학년이 4.1%로 5학년 2.2%, 6학년 1.5% 보다 높게 나타나 초등학교 4~5학년 학생에 대한 생활교육과 관계중심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40.2%), 집단따돌림(13.7%), 신체폭력(12.9%), 사이버폭력(9.7%), 스토킹(6.3%), 금품갈취(6.7%), 강요(6.1%), 성폭력(4.4%)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지난해보다 사이버폭력은 4.0%p, 집단 따돌림 10.6%p, 스토킹 0.2%p 감소한 반면, 언어폭력은 7.9%p, 신체폭력 4.9%p, 금품갈취 1.5%p, 강요가 0.5%p 늘었다.

언어폭력과 집단따돌림을 예방할 수 있는 학교폭력예방 프로그램 적극 활용과 함께 학생들의 인식개선을 위한 학교폭력예방 캠페인, 학교폭력 예방학교 운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가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0.5%(559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0.1%p 증가했다.

학교급별 가해응답률은 초등학교 1.1%, 중학교 0.3%, 고등학교 0.1%로 나타나 지난해에 비해 초등학교 0.3%p, 중학교 0.2%p 증가했지만 고등학교는 지난해와 같았다.

목격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2.9%(3천235명)으로 전년에 비해 0.3%p 증가했으며, 학교급별 목격응답률은 초등학교 5.2%, 중학교 2.4%, 고등학교 0.9%로 집계됐다. 지난해에 비해 초등학교 0.8%p, 중학교 0.4%p 증가했으나 고등학교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다.

학교폭력을 목격했을 때 '알리거나 도와줬다'는 응답은 67.6%, 목격 후 '방관' 응답은 31.4%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목격 후 신고에 대한 교육이 더욱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존중과 배려를 기반으로 하는 '충북교육공동체헌장'의 현장안착을 통해 인성교육중심 교육활동을 강화할 것"이라며 "평화롭고 안전한 학교문화 조성과 상호존중, 책임의 핵심가치를 구현하기 위한 관계중심 생활교육 정착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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