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띄는 충북지역 대학 수시전형 첨단학과

충북대 '지능로봇공학과' 국립대 최초 설립
극동대 '항공모빌리티학과'-수직이착륙비행체 교육
세명대 '동물바이오헬스학과' 지난해 신설
청주대 '인공지능소프트웨어학과' 눈길
서원대 계약학과로 바이오코스메틱학과 등 개설

［충북일보］ 전국 대학입학 수시전형 지원서 접수시작 30여일을 앞두고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10일 대입정보포털 '어디가'(www.adiga.kr) 대입정보센터 대입전략자료실에 2023학년도 수시모집 지역별 전형분석 자료집을 게재했다.

이 자료에는 전국 대학의 수시전형 지원서 접수마감일과 면접·실기·논술고사 등 전형일정을 비롯해 전년대비 주요변경사항, 전형방법, 지원 때 참고사항, 전형유형·모집단위별 모집인원이 담겨 있다.

전형방법으로는 전형요소별 반영비율, 수능최저학력기준 미적용 대학 모집단위 전형 등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방법, 대학별 학생부 교과 반영방법, 학생부 등급별 환산점수, 진로선택과목 반영방법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이 자료를 활용하면 수시전형 지원서를 작성할 때 참고사항으로 복수지원 가능여부, 학생부종합전형 제출서류·면접 실시여부, 교직이수 개설학과 현황, 계약학과·첨단학과 현황을 알 수 있다.

특히 자료집에는 참고사항으로 전국 대학의 계약학과와 첨단학과 현황이 실려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23학년도 수시모집 지역별 전형분석 자료에서 계약학과로 고려대 반도체공학과(SK하이닉스)·차세대통신학과(삼성전자)·스마트모빌리티학부(현대자동차),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삼성전자),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삼성전자)·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LG디스플레이), 한양대(서울) 반도체공학과(SK하이닉스)를 소개하고 있다.

이들 대학은 국내 반도체·전자·자동차 산업을 이끌고 있는 대기업과 최근 채용조건(연계)형 계약학과를 만들었다. 졸업 후 계약학과를 수료한 학생들은 해당 대기업에 취업할 수 있다.

그러나 충북도내 대학에는 계약학과가 많지 않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정부·지자체 지역혁신사업연계 계약학과로 특별장학금 지급과 국립대연계 대학원 진학이 가능한 서원대 바이오코스메틱학과·제약공학과·식품공학과·뷰티학과를 소개했다.

다만 도내 대학 여러 곳이 첨단학과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극동대는 UAM 분야의 중추적인 핵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첨단학과인 항공모빌리티학과를 개설하고 있다.

이 대학은 수직이착륙비행체(eVTOL) 제작과 설계, 탄소섬유를 이용한 복합소재 개발 등을 심층적으로 교육·연구하게 된다.

세명대는 첨단학과로 지난해 동물바이오헬스학과를 신설했다.

청주대는 AI·바이오헬스 등 첨단(신기술)분야와 다양한 계열의 학문을 융합·연계할 수 있는 인공지능소프트웨어학과·디지털보안학과 등 첨단학과를 개설했다.

충북대 첨단학과인 지능로봇공학과는 국립대 최초의 인공지능(AI) &로봇특성화학과다. 지능형로봇, 미래자동차, 사물인터넷, 스마트 팩토리 등 4차 산업혁명시대 핵심 산업에 진출할 전문기술 인재양성을 목표로 한다.

지능로봇공학은 전자·SW·컴퓨터·기계 융합학문으로 IT기술을 기반으로 인공지능·로봇·자율주행 등을 공부하는 첨단학문이다.

졸업 후 인공지능 SW 기업, 삼성전자, 엘지전자, KT, SK텔레콤, 하이닉스, 삼성SDS, SK C&C 등 IT 기업, 현대자동차 등 자동차기업, 한화테크윈, 현대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 유진로봇 등 로봇기업 진출이 가능하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이 자료에 대해 "전국 대학의 모집요강과 각 대학 입학 담당자의 확인을 통해 검증한 것"이라며 "다만 대학에 따라 추후 확정·변동 등의 상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수시 원서접수 전에 반드시 해당 대학의 최종 모집요강을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