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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08.03 20:15:59
  • 최종수정2022.08.03 20:15:59
[충북일보] 4월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코로나19 확진세가 계속되고 있다. 사망자도 날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65세 이상 고연령층의 확진세가 가파르다. 재택치료 모니터링제가 없어지면서 관리 사각지대 전락도 우려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만9천922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2천5만2천305명이다. 전 국민의 38.8%에 해당한다.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뒤 926일 만에 전체 국민 5명 중 2명이 코로나19 확진 이력을 갖게 됐다. 충북의 확산세도 거세다. 지난 2일에만 도내 11개 시·군에서 3천953명이 쏟아졌다. 하루 전보다 631명, 일주일 전보다 714명 많은 수치다. 지난 1일 3천322명에 이어 연이틀 3천 명대 발생이다. 지난 4월19일 기록한 4천273명 이후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 발생이다. 누적 확진자는 61만2천390명(사망자 744명 포함)으로 늘었다. 격리환자는 위중증 7명을 포함해 1만7천182명이다. 이 가운데 1만6천427명(일반관리군 1만6천67명, 집중관리군 360명)이 재택치료를 하고 있다. 가장 걱정스러운 건 고령층이다. 전체 위중증 환자의 80% 이상, 사망자의 85% 이상이 60세 이상이다. 고령층 확진 비중은 점차 커져 80세 이상 발생률은 일주일 새 1.7배로 급증했다. 요양병원·요양원 등 감염 취약시설의 집단감염 발생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도내 60대 이상 확진자 비율도 갈수록 늘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7월27일부터 지난 1일까지 발생한 60대 이상 코로나19 확진자는 3천955명이다. 같은 기간 총 확진자(1만8천809명)의 21%다. 60대 이상 확진자 비율은 지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요양병원·시설, 장기요양기관 등 감염취약시설에서 고연령층의 확진도 늘고 있다. 1~2명으로 유지되던 위중증 환자도 지난달 말부터 증가하기 시작했다. 1일 기준 위중증 환자는 모두 7명이다. 20대 1명을 제외한 6명 모두 60대 이상이다. 60대 1명, 70대 3명, 80대 1명, 90대 1명이다. 충북도는 지난 5월부터 감염취약시설 대응팀을 운영하고 있다. 각 시·군 보건소, 도 감염병 관리 지원단 등 조직원 200여명으로 구성됐다. 최근엔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확진자 중증전담병상 22개를 추가 확보했다. 코로나19 6차 재유행을 맞아 단계별 42병상 확보 계획에 따른 조치다. 1단계로 거점전담병원인 충북대병원에 22병상(중증 6병상, 준중증 16병상)을 마련했다. 도내 거점전담병원인 충북대병원과 오송베스티안병원의 전담병상은 162개다. 가동률은 지난 1일 기준 31.4%를 보이고 있다.

중요한 건 코로나 확진자의 위중증·사망자 최소화다. 증상이 나타날 때 신속하게 검사를 받고, 먹는 약을 처방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런 시스템에 공백이 없도록 해야 한다. 검사·진료·처방·치료까지 모두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 상시 운영이 답이다. 그런데 이런 기능을 담당하는 대부분 동네 의원이 주말과 야간 운영을 하지 않는다. 의료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다. 게다가 지난 1일부터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위중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큰 집중 관리군에 대한 재택치료 모니터링이 중단됐다. 고령층 스스로 검색해 원스톱 진료기관을 찾아가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고령층은 어려움을 호소한다. 주말이나 야간에 위급상황이 발생할 때 제대로 대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정부와 지자체는 고령층 관리에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24시간 연락할 수 있는 의료상담센터를 늘려야 한다. 지역별 진료기관의 당직 시스템도 만들어야 한다. 일상적인 체계로의 회복은 불가피한 흐름이다. 다행히 국민들은 정부가 시키는 대로 잘 따르고 있다. 알아서 자체검사를 하고 증상이 심하면 약을 사먹고 있다.

하지만 재택치료 모니터링이 없어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고위험군 관리 사각지대 발생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아직은 정부가 코로나19 관리에 최선을 다하는 게 맞다. 고령층은 젊은 사람들보다 정보 접근성과 대응력이 부족하다. 자체관리를 하다가 위급한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고령층 등 집중관리 대상이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방역당국의 세심한 배려와 관심이 필요하다. 한 치의 의료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대책을 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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