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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 구간 '신촌2교차로' 구조변경 가시밭길

기형적 구조 탓에 사고위험 큰 신촌2교차로
충북도, 행복도시~청주공항 고속화도로 건설 과정에
신촌2교차로 개선 사업 포함 계획
최소 수년 이상 필요…행복청, 구조변경 염두 안 둬

  • 웹출고시간2019.12.18 20:48:55
  • 최종수정2019.12.18 20:48:55

청주시 오송 주민들이 지방도 508호선을 이용해 옥산과 오창 방면으로 가기 위해선 1개 차로에서 직각으로 좌회전 한 뒤 연결도로에 합류해야 한다. 사진은 신촌2교차로 모습.

[충북일보 신민수기자] 기형적 구조 탓에 사고 위험성이 높은 오송~청주공항 연결도로 내 신촌2교차로 구간.

주민들의 쏟아지는 원성에 충북도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이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지만, 근본적인 구조적 문제 해결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행복청은 총사업비 1천427억 원을 투입해 세종오송로 오송1교차로에서 미호천을 따라 오송생명과학단지 진입도로(지방도 508호선)를 잇는 길이 4.7㎞의 4차로 도로인 '오송~청주공항 연결도로'를 신설했다.

지난 21일 연결도로가 개통하면서 세종~청주공항 간 거리는 3km, 시간은 10분가량 각각 단축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해당 도로와 지방도 508선을 연결하기 위해 설치된 신촌2교차로의 구조적 문제로 인해 사고 위험은 커졌다.

고가형태인 신촌2교차로에서 옥산·오창 방면으로 가려면 1개 차로에서 직각으로 좌회전한 뒤 연결도로에 합류해야 한다.

버스와 같은 대형 차량은 회전이 쉽지 않은 데다 연결도로 합류 시 교통사고 우려도 적지 않다.

신촌2교차로 설치 과정에서 기존 차로가 줄어 교통체증도 일으키고 있다.

행복청 뿐만 아니라 도로공사 허가를 내준 충북도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다.

문제는 주민들의 바람과 달리 구조변경과 같은 근본적인 해결책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점이다.

막대한 예산이 추가로 소요되는 구조변경에 누구도 선뜻 나설 수 없어서다.

물론, 이 같은 문제를 인식한 도는 나름의 개선책을 내놓았다.

도는 행복도시(세종)~청주공항 간 고속화도로 건설 사업을 행복도시건설특별회계에 반영한 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신촌2교차로 개선을 함께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즉, 오송~청주공항 연결도로가 포함된 고속화도로 공사를 진행하면서 자연스레 교차로 구조 개선에 나선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지방비도 일정 부분 분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달 말 이뤄지는 심의에서 고속화도로가 특별회계에 반영된다 해도 예비타당성조사, 설계, 착공 등의 절차를 거치려면 최소 수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행복청은 사고위험을 줄이기 위해 △도로 표지판에 분기 명시 △주행유도선 연장 △교량 난관변경을 통한 시야 확보 △가드레일 표지판 개선 등을 끝마쳤다.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추가적인 개선책도 내놓을 방침이다.

다만, 교차로 구조변경은 아직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

도 관계자는 "당시 주변 지리적 환경 등을 고려해 신촌2교차로 설계가 이뤄진 것으로 안다"며 "도가 단독으로 문제를 해결하긴 어렵지만, 행복청과 적극 협의해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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