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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담보 신촌2교차로 개선하라"

오송정주여건개선위 부실도로 규탄'
행복청·충북도·청주시 모두가 공범
기형적 도로 사고는 물론 정체까지

  • 웹출고시간2019.12.26 20:30:40
  • 최종수정2019.12.26 20:30:40

청주 '오송 정주여건 개선위원회'가 26일 신촌2교차로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 박재원기자
[충북일보 박재원기자] 청주 '오송 정주여건 개선위원회'는 26일 "시민 안전은 뒷전인 세종~청주공항 위험 도로를 즉각 개선하라"고 촉구했다.

위원회는 이날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종~청주공항 10분 단축을 위해 오송~옥산 간 왕복 4차선 도로를 2차선으로 줄이고, 신촌2교차로를 만들어 이곳에 90도 좌회전하는 기형적 도로를 만들었다"며 "새벽길, 빙판길, 안갯길에서는 상황이 더욱 심각해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향후 오송 2·3단지가 준공하면 거주민이 크게 증가하고, 조치원 번암사거리에서 오송읍 상봉리 1번 국도까지 6.48㎞ 도로가 2021년 완공하면 교통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이 기형적 도로를 그대로 둔다면 시민 안전 위협은 물론 상습정체 구간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위원회는 "충북도에서 입체형교차로를 건의했으나 행정복합도시건설청은 이를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주민 공청회와 교통량 조사 또한 형식에 그쳤다"며 "신촌2교차로는 설계 단계부터 엉터리 공사가 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행정복합도시건설청과 충북도, 청주시 모두가 이 기형적 도로를 만든 공범"이라고 주장했다.

위원회는 "설계·발주·공사·감리 등 사업 전 과정은 물론 위험성 사전인지 여부와 주민 협의 과정, 담당자 직무 유기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시민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근본 대책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신촌2교차로는 지난 11월 21일 개통한 세종~청주공항 연결도로(4.7㎞)에 설치한 고가 교차로다.

이 연결도로는 행복도시건설청이 1천427억 원을 들여 세종~오송역을 오가는 세종오송로 오송1교에서 미호천을 따라 옥산면 신촌리 지방도 508호선을 연결한 신설 4차로 도로다.

도로 연결 지점에는 오송1교차로와 신촌2교차로를 개설했다.

신천2교차로를 만들면서 멀쩡한 오송단지~옥산·오창 왕복 4차로를 1개 차로씩 없애 축소했고, 여기에 교차로 고가에는 기형적인 직각 좌회전 구간도 만들었다.

오송과학단지에서 옥산·오창 방면으로 가려면 이 직각 좌회전 구간을 거쳐 세종에서 무정차로 차량이 달려오는 지방도 508호선에 합류해야 한다.

고가에는 세종에서 오송으로 진입하는 구간까지 만들이 좌회전 차량끼리 충돌 위험성도 있다.

사고 위험을 예견하듯 도로 개통 나흘 만에 이곳에서 승용차, 버스 등 차량 3대가 잇따라 추돌했고, 운전자들이 목격한 사고도 3~4건에 달한다고 전해졌다. / 박재원기자 ppjjww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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