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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2교차로 개선 위해 오송주민 결집

오송과학단지 정주여건 개선위
26일 시청서 규탄 기자회견
추이 지켜본 뒤 서명운동도 고려

  • 웹출고시간2019.12.25 19:58:28
  • 최종수정2019.12.25 19:58:28
[충북일보 박재원기자] 청주·오송 '홀대론'을 불러온 세종~청주공항 구간 신촌2교차로 개선을 위해 주민들이 결집한다. <11월 27·28·29일, 12월 5일18일자 1·3면>

그동안 속앓이만 하던 주민들이 이제는 문제를 부각시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충북도, 청주시를 공개적으로 압박할 태세다.

'오송생명과학단지 정주여건 개선위원회'는 26일 오후 시청에서 신촌2교차로 규탄 기자회견을 한다.

위원회는 이 자리에서 신촌2교차로 설치에 따른 사고 위험성과 정체 등 주민들이 체감한 문제점을 낱낱이 공개할 예정이다.

이들은 회견 후 관련 기관 움직임과 지역 여론 등을 지켜본 뒤 서명운동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오송단지 주민들은 지역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정주여건 개선위원회를 만들었다.

신촌2교차로는 지난 11월 21일 개통한 세종~청주공항 연결도로(4.7㎞)에 설치한 고가 교차로다.

이 연결도로는 행복도시건설청이 1천427억 원을 들여 세종~오송역을 오가는 세종오송로 오송1교에서 미호천을 따라 옥산면 신촌리 지방도 508호선을 연결한 신설 4차로 도로다.

도로 연결 지점에는 오송1교차로와 신촌2교차로를 개설했다.

세종에서 청주공항을 오갈 때 이 도로를 이용하면 기존 오송단지로 돌아가는 7.7㎞를 경유하지 않아 시간이 10분가량 단축된다.

문제는 신촌2교차로다.

이 교차로를 만들면서 멀쩡한 오송단지~옥산·오창 왕복 4차로를 1개 차로씩 없애 축소했고, 여기에 교차로 고가에는 기형적인 직각 좌회전 구간도 만들었다.

오송단지 주민들이 옥산·오창 방면으로 가려면 이 직각 좌회전 구간을 거쳐 세종에서 무정차로 차량이 달려오는 지방도 508호선에 합류해야 한다.

사고 위험은 물론 정체까지 빚어져 오송은 물론 청주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 같은 문제를 이미 알았던 충북도에서는 아무런 개선대책 없이 떡하니 도로사용 승인을 해줬고, 행복도시건설청은 근본적인 개선대책 없이 교통안전시설 보완만 검토하고 있다.

오송지역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고 한 청주시 또한 손 놓고 있다.

더 큰 문제는 교차로 선형변경 등 근본적인 해결책은 기약이 없다는 점이다.

현재 도는 세종~청주공항 간 고속화도로 건설 사업이 추진되면 행복도시건설특별회계에 사업비를 반영해 공사 과정에서 신촌2교차로를 개선하는 방법을 구상하고 있다.

그러나 고속화도로가 추진될지, 안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이를 대안으로 내놓은 것은 말장난에 불과하다는 게 주민들 입장이다.

설사 고속화도로가 추진되더라도 예비타당성조사, 설계 등을 거치는 데 수년이 걸려 그동안 이 교차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는 계속해서 사고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결국 당장에는 신촌2교차로 개선 방법이 없다는 뜻이다.

위원회 관계자는 "회견을 통해 신촌2교차로 문제를 공개적으로 부각시킬 계획"이라며 "추이를 지켜본 뒤 실력행사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박재원기자 ppjjww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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