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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개편설 솔솔…충청권 선도적 '합종연횡' 주목

안철수·손학규·정의화 '중도층 연대설' 솔솔
'친박 반기문 vs 친노 문재인' 대선 구도에 도전장
이시종·오제세 등 거취 관심

  • 웹출고시간2016.05.31 20:00:15
  • 최종수정2016.05.31 20:00:15
[충북일보] 여야가 연말까지 정계개편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2017년 대권의 중심지로 떠오른 충청권의 선도적 '합종연횡(合從連衡)'이 주목된다.
여의도 정치권에 따르면 새누리당 내 친박계는 최근 공공연하게 충북 출신의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하고 있다.

또 더불어민주당 주류인 친노계 역시 문재인 전 대표를 확고부동한 대선주자로 꼽고 있다.

여기에 국민의당은 호남 베이스를 넘어 전국정당화를 위해 비박계와 비노계 영입에 적극적이다.

이를 전제로 최근 여의도 정치권에서 안철수·손학규·정의화 연대설이 확산되고 있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오는 7월 자신의 싱크탱크인 동아시아미래재단 10주년을 계기로 정계복귀를 저울질하고 있는 상태다.

손 전 대표가 향후 더민주 친노·친문측의 집중적인 견제에서 벗어나기 힘들다고 판단할 경우 국민의당행도 가능한 시나리오로 보여진다.

더욱이 국민의당은 손 전 대표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최근 노골적으로 '손학규 영입'을 공언하고 있다.

새누리당 사정도 복합하다.

반 총장 영입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19대 국회 후반기 정의화 의장은 지난 26일 싱크탱크인 '새한국의 비전'을 발족했다.

이 모임에는 새누리당에서 정두언·정병국·길정우 의원을 비롯해 더민주 진영 의원, 국민의당 정대철 상임고문·김동철 의원 등이 발기인 겸 창립회원으로 참여했다.

이를 감안하면 2017년 대선을 1년 앞두게 되는 오는 12월 중순까지 여야 3당의 지형을 크게 흔들 수 있는 정계개편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문제는 각종 선거 때마다 전략적 선택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충청권이 가장 먼저 '정계개편' 시나리오에 화답할 수 있다는 점이다.

충청권은 현재 국민의당의 불모지나 다름없다. 이와 달리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충청권에서 지속적인 '양당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안철수·손학규·정의화 연대가 성사될 경우 충북에서는 당장 이시종 충북지사와 오제세(청주 서원) 의원의 거취를 주목할 수 있다.

노영민 전 의원과 도종환(청주 흥덕) 의원은 이미 확실한 친노·친문계로 볼 수 있다. 변재일(청원) 의원은 비노계로 분류된다.

반면, 새누리당은 당적변경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

최근 친박 핵심으로 도약한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과 충청의 최다선 정우택(청주 상당) 의원은 '충청대망론' 실현에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 중도 성향으로 분류되는 경대수(증평·진천·음성) 의원과 이종배(충주) 의원도 이탈 가능성이 희박하다. 초선의 권석창(제천·단양) 의원은 오히려 친박에 가까워 보인다.

대전·충남·세종에서는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춘희 세종시장이 친노계다. 총 27명 중 야권성향의 13명 국회의원 중 손학규 계보는 양승조(천안 병)·강훈식(아산을) 의원 등이다.

야권 소속 충북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반기문 대망론 속에서 야권발 정계개편이 진행되면 충청권에서 가장 먼저 정치적 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며 "충청권은 현재 확실한 친박과 확실한 친노 보다 중도 실용주의 노선을 선호하는 정치인이 적지 않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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