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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대 한국어문학과 폐과 철회 요구 '침묵농성'

학생들 "모집중단 철회하라" 요구… 19일 총장 면담 예정

  • 웹출고시간2016.04.18 18:40:21
  • 최종수정2016.04.18 18:46:43

폐과가 결정된 청주 서원대학교 한국어문학과 학생들이 18일 대학 행정관 앞에 책상을 가져다 놓고 폐과 결정 철회를 요구하는 침묵농성을 벌이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폐과 예정인 서원대 한국어문학과 학생들과 총장의 만남이 불발됐다.

서원대 한국어문학과 학생들은 18일 대학 행정관 앞에서 폐과결정 철회 요구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행정관 앞 공터에 40여개의 책상을 가져다 놓고 자습하며 침묵농성을 벌이다 오후 2시 행정관 현관 앞에서 구호를 외치며 농성을 지속했다.

학생들은 "학생없이 학교 없다 탁상공론 물러나라" "한글없이 나라 없다 반성하라 독재서원" 등의 구호를 외친 뒤 대학 측에 모집중단 철회요구서를 전달하기 위해 총장실로 진입했다.

그러나 학생들은 회의 중인 총장을 만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이들은 "지난주에 대학 측에 오늘(18일) 오후 2시에 총장 면담을 요청하고, 이날 12시까지 재학생과 졸업생의 질문에 답변을 달라고 했지만 대답을 듣지 못했다"며 "총장을 만나지 않고는 폐과 철회요구서나 우리의 의견을 전달할 용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어문학과는 한국어교원 2급 자격증이 나오는 학과로 '신설학과'가 맞다"며 "국어국문학과의 모습은 거의 사라졌지만, 2013년 이전 입학자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일부 강의를 남겨 놓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어학과 학생들은 대학 측에 △학과 특성상 대학원 진학률이 높아 취업률 통계에 잡히지 않는 점 △신설학과로 졸업생이 배출되지 않은 점 △구성원 의견과 무관하게 진행된 프라임 사업 신청으로 정원을 조정하는 우유부단한 정책 등을 이유로, 폐과 결정에 대한 타당한 이유와 근거를 제시해 달라고 했었다.

대학 측은 "한국어문학과는 국어국문학과의 교과과정이 70% 정도 동일하고 교수진들도 그대로이기 때문에 신설학과로 볼 수 없다"며 "3차례에 걸친 전체교수회의에서 학과평과 지표와 시기 등에 대한 모든 설명을 마쳤다"고 말했다.

한국어문학과 학생들과 서원대 총장의 면담은 19일 오후 4시30분으로 재 예정됐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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