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2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서원대 분수광장 '침울-환희 공존'

폐과 반대 침묵농성-동아리연합회 축제
학생들 "폐과 문제 빨리 마무리됐으면"

  • 웹출고시간2016.04.11 17:58:42
  • 최종수정2016.04.12 11:29:01

11일 서원대 본관 옆의 분수광장에서 윤리교육과 학생들이 폐과반대 침묵농성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의 천막에서는 동아리연합회가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 성홍규기자
[충북일보]서원대 본관 옆의 분수광장은 침울과 환희가 공존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한 쪽에선 폐과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침묵농성이 이뤄졌고, 다른 한 쪽에선 동아리연합회의 축제가 진행됐다.

11일 서원대 윤리교육과와 지리교육과와 학생들은 폐과 반대 농성을 이어갔다.
윤리교육과 학생들은 분수광장에서 '국방의무 마쳤더니 학과폐지 웬말이냐', '입학한지 한 달만에 학과폐지 웬말이냐' 등의 문구가 쓰인 팻말을 든채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오랜만에 황사가 걷힌 맑은 하늘 아래 총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우두커니 선 학생들의 표정은 어둡기만 했다.

한 학생은 "학교의 잘못이지 우리 학생들의 잘못이 아닌데 왜 우리들이 이렇게 피해를 봐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학교 측에서 우리들의 폐과 철회 요구를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침묵을 지키고 선 윤리교육과 학생들 옆으로는 대학 동아리연합회가 축제를 위해 마련한 10여개의 천막이 늘어서 있었다.
학과 점퍼를 걸치거나 가벼운 봄옷을 차려 입은 학생들은 생기발랄한 모습으로 천막 안에서 갖가지 게임을 준비하느라 분주했다.

수 많은 학생들이 침묵농성 중인 지리교육과 학생들 옆을 지나 동아리연합회의 축제장으로 향했다.

동아리연합회 관계자는 "타 과 학생들이 생존을 위한 농성을 하는데 축제를 진행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이 많았다"며 "예산관련 문제 등으로 어쩔수없이 진행하게 됐다. 내일은 장소를 옮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학생은 "학교 분위기가 좋지 않아서 축제를 즐기면서도 썩 유쾌하지 않다"며 "사범대 폐과 문제가 빨리 마무리 돼 상쾌한 봄날을 학생들이 다같이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서원대는 교무회의를 열어 지리교육과만 내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하지 않고, 나머지 사범대 11개 학과는 'n분의1'로 나눠 정원 118명을 줄이기로 결정했다.

당초 폐과 대상 사범대 학과는 윤리교육과, 지리교육과, 교육학과 등 3개 학과였다.

/ 성홍규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