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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대 6개과 폐지…학생들 반발로 '진통'

학생들 "일방적인 폐과 수용 못해"
대학측 "학교 운영 위해선 불가피"

  • 웹출고시간2012.05.23 14:04:5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서원대학교가 학과구조조종을 위해 6개 학과를 폐지하고 4개 학과를 신설키로 한데 대해 학생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23일 연극영화과 학생들이 대학본부 앞에서 폐과 반대 집회를 갖고 있다.

ⓒ 김태훈기자
서원대가 학과구조조정을 위해 6개 학과를 폐과하고 4개 학과를 신설키로 한데 대해 학생들이 강력반발하고 나섰다.

서원대는 오는 9월 2013년도 수시모집부터 연극영화과(40명)와 음악학과(40명)열 미술학과(40명), 화예디자인과(25명), 컴퓨터교육과(25명), 독어독문학과(32명)의 202명의 신입생을 모집하지 않기로 했다.

또 음악교육과(20명)는 2014학년도 신입생부터 신입생을 모집하지 않는다. 폐과 대상에 포함되는 학생들은 해당학과에 잔류하거나 전과를 원할 경우 모두 수용키로 했다.

신설되는 학과는 폐과 대상 학과의 잔류인원 등을 고려해 취업이 유리한 학과와 공학계열의 학과를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해당학과의 교수들은 신분보장을 해준다는 것이 대학측의 설명이다.

대학관계자는 "이번 학과구조조정은 취업률과 이탈률, 신입생경쟁률, 재정구조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한 것"이라며 "이들 학과에 연간 100억원을 투자하고 있어 폐과는 대학운영을 위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측의 이같은 학과구조조정에 대해 연극영화과 학생 50여 명은 지난 22일 밤부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박도현(24.연극영화과) 학생회장은 "학과폐지가 논의된지 불과 이틀만에 학과와 보직교수들이 학생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폐지를 결정했다"며 "이처럼 획일적인 학교의 결정에 강력 저항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는 기업이 아니고 학생은 이윤을 창출해야 하는 상품이 아니다"며 "폐과가 결정된 다른 과 학생들과 함께 끝까지 투쟁해 폐과를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서원대는 현재 대학교육협의회와 사학진흥재단으로부터 컨설팅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대교협은 23일 오후 대학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학과구조조정 등 컨설팅과 관련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서원대는 학과구조조정을 위해 지난해 11월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지난 1월 2013학년도 학과 평가 및 구조조정 위한 의견을 수렴하고 지난 10일 학과평가를 거쳐 18일 평가결과에 따른 학과의견을 수렴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한편 서원대는 25일까지 의견을 수렴해 오는 29일 정원조정안을 최종 확정하고 교무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6월1일까지 대교협에 2013학년도 신입생 모집 관련 변동사항을 모두 마감키로 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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