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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구조 개편은 '생존 위한 최소 조치'

서원대, 학생반발에 담화문 발표

  • 웹출고시간2012.05.25 16:03:2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서원대가 대학 구조조정을 위해 6개 학과를 폐과 하는 것을 발표한 이후 학생들이 반발하자 긴급 진화에 나섰다.

손석민 서원대 총장은 지난 25일 '구성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A4용지 3쪽자리 담화문을 통해 "다른 대학들은 이미 대학구조 개편과 특성화 사업 등 대학발전을 위한 자구책을 완료한 뒤 발전가도를 달리고 있으나 우리 대학은 발전은 커녕 퇴보하는 등 심각한 위기상황에 처해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경쟁대학들이 뼈를 깍는 구조조정을 통해 비약적인 발전을 하고 있는 동안 우리 대학의 여러 지표들은 점점 후퇴하다가 급기야 지난해에는 '재정지원제한대학'이라는 부실 대학군으로 전락했다"며 "우리 대학은 장기간의 학내분규를 거치면서 시대의 변화와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등 변화하는 시대상을 대학경영에 반영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각종 대학평가에서 충원율과 취업률 등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지만 우리 대학은 사범계와 어문·예술계열의 재학생 비중이 매우 높아 취업률 등의 평가에 매우 불리한 상황"이라며 "이 상태에서 장학금 규모를 대폭 늘리고, 교원도 충원했으나 충원률과 취업률은 향상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학관계자는 "사범대학의 졸업생 취업률은 다른 학과에 비해 현저히 저조한 상황이며, 일반계 학생들의 중도탈락률도 매우 높고 신입생 지원율마저 점점 줄어들고 있는 학과가 많다"며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 학과구조 개편의 필요성이 제기된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서원대는 각종 지표들을 올리기 위해 기숙사 신청 등 대규모 투자가 불가피 한 상황이나 정부의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선정돼 정부에서 지원하는 저리의 기숙사 신축 자금마저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손 총장은 "내년도에 신입생을 모집하지 않기로 한 대상 학과와 정원조정 및 명칭변경 대상 학과의 의견을 수렴해 이번달 안으로 학과개편에 대한 모든 결정을 마무리하겠다"며 "어떤 결정이 나더라도 대학의 어쩔 수 없는 최선의 선택임을 믿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서원대는 사학진흥재단과 대학교육협의회로부터 컨설팅을 받고 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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