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단재교육원강사 블랙리스트 형사사건으로 비화

보수단체 김상열 원장·유수남 감사관 경찰에 고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업무방해 혐의
진보단체 블랙리스트 작성 관련자 처벌 요구
충북교육청 부교감 중심 감사팀 구성 강행

  • 웹출고시간2023.01.12 16:51:17
  • 최종수정2023.01.12 20:58:25

충북자유민주시민연합 회원들이 12일 충북교육청 기자실에서 회견을 열고 '거짓선동 정치구호 블랙리스트'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 이종억기자
[충북일보]충북단재교육원 강사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이 경찰고발 사태로 비화되면서 보수-진보 대결로 치닫고 있다.

보수단체로 알려진 충북자유민주시민연합은 12일 충북교육청 기자실에서 회견을 열어 "교육문제는 교육내부에서 수습되길 바랐으나 결국 정치적 의도대로 흘러가는 것 같아 유감"이라며 "단재연수원장의 블랙리스트 주장을 '거짓선동 정치구호'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김상열 원장과 유수남 충북교육청 감사관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청주상당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충북자유민주시민연합 이재수 상임대표는 "교육감이 바뀌고 교육정책이 바뀌면 연수원 연수과목은 물론 그에 따른 강사도 바뀌는 것이 당연하다"며 "연수원장은 '강사'에만 중점을 둬 공무원 징계라는 프레임을 씌운 것으로 본다"고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시각을 드러냈다.

이어 "김 원장은 실제 강사 수 200여명을 1천200명이라고 했다가 800명이라고 말을 바꿨다"며 "강사가 200여명인데 어떻게 300여명의 블랙리스트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김상열 연수원장의 SNS를 보더라도 자신이 강의내용에 대해 협의하는 모든 과정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모르는 척해 도민과 교육청을 기만했다"며 "업무상으로 진행되는 일에 프레임을 씌워 교육과정을 방해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김 원장을 고발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 대표는 "블랙리스트 거짓선동은 새로운 교육정책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전임교육감 측근들의 준동이라고 본다"며 "블랙리스트 건은 감사대상도 아닌 것으로 보지만 전임교육감의 측근 유수남 감사관의 개입은 결코 용인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충북자유민주시민연합은 이와 함께 "유수남 감사관은 '연수원 강사 블랙리스트 작성 사안을 감사하겠다'며 공공연하게 떠들고 다녀 오히려 블랙리스트 작성이 사실인양 거짓정보를 강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수남 감사관이 감사에 개입하는 것은 혼란만 조장한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유수남 감사관이 감사에서 철저하게 배제되길 희망한다"는 말로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이에 앞선 지난 11일 진보단체 충북교육연대와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교육감은 단재교육연수원 강사 '블랙리스트' 작성 경위를 밝혀내 관련자를 엄벌할 것"을 요구했다.

충북교육연대 회원들은 이날 "충북교육청은 연수강사 800명 중 300명을 배제하고 특정강좌를 폐지할 것을 단재교육연수원에 요구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도교육청이 정치권의 진영논리로 교육계를 분열시키고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정책을 추진했다"며 "연수원 직원이 원장에게 사전협의나 보고 없이 도교육청 특정 부서의 지시를 받아 직권을 넘어 업무를 방해하면서 사상검열을 통해 강사를 배제했다"고 지적했다.

충북교육연대는 "블랙리스트 사안 감사를 감사관으로 일원화하고 감사의 투명성을 위해 외부 감사위원을 선임할 것"도 요구했다.

충북교육청은 충북자유시민연합의 경찰고발과 관계없이 감사반을 구성해 감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감사반 구성 비율은 내부위원과 외부위원 동수로 정하고, 감사반장은 감사에 전문성 있는 4급 이상 외부 인사를 교육부에 인력풀로 요청할 예정이다.

충북자유시민연합이 김 원장과 유 감사관을 경찰에 고발함에 따라 진보단체도 충북교육청 관계자들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할 태세여서 파장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