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연구소 이사장
[충북일보] 충주지역 온천개발을 둘러싸고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수안보온천은 17번째 온천공이 터지며 관광개발 활성화 기대감이 커지는 반면 앙성 돈산온천은 지구지정 31년 만에 해제됐기 때문이다. 충주시는 신규 온천공개발공사 현장인 수안보초등학교 인근 지하 1137m 지점에서 온천공 개발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온천공은 온천수가 솟아나오는 구멍으로, 이번 온천공은 수안보의 17번째 온천공이다. 시는 온천수 활용 시설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사업비 8억 원을 들여 온천공을 추가 개발해 왔다. 수안보 지역에서는 도시재생사업, 민간투자 사업인 옛 와이키키 리조트 리모델링, 온천 전문호텔 유원재 건립 등 온천지구 관광활성화가 이뤄지고 있다. 이번 온천수는 섭씨 46.2도 이상 높은 수온을 유지하고 있으며, 하루 양수량도 645t 이상으로 기준치(150t)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시는 설명했다. 성분조사 결과, 약알칼리성이자 무색·무취로 인체에 이로운 각종 광물질(미네랄)과 규산 이온성분이 다량 함유된 실리카 온천으로 확인됐다. 시는 이번 온천공 개발로 수안보 지역의 온천관광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기대했다. 손명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주를 기반으로 하는 전통무예 택견이 제2의 도약을 꾀하면서 올해 다양한 사업을 준비해 향후 추진과정에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지난해 택견 집중 투자를 선언한 충주시가 관련 예산을 늘리지 않아 우려가 컸지만 이달 확인결과 도비를 제외한 모든 예산이 증액돼 주민 대중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택견협회는 택견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해 경기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해왔다. 지금까지 전국택견한마당을 19차례 개최했고 충주시의 유일한 정기적인 국제대회로 지난해까지 13회의 세계택견대회를 치렀다. 2021년에는 세계택견대회가 충북도에서는 유일하게 문화체육관광부 국제경기공모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세계무술축제 중단 등 여러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는 인재양성 확대와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면서 제2의 도약을 예고했다. 현재 방학을 맞아 무료 시민 교실을 통해 청소년들이 택견수업을 받고 있다. 택견협회는 올해 충주를 기반으로 하는 유네스코 인류문형유산이자 무형문화재 76호인 택견의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우선 코로나19 완화에 맞춰 택견 무료교실과 택견 지정학교 운영을 확대해 시민과 학생들에게 택견을 접할 기회를 늘리기로 했다. 5
[충북일보]전 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3년마다 해외여행을 떠나는 회사가 있다. 조직은 결국 사람으로 이뤄져 있고 그 사람을 관리하는 것이 조직 운영의 핵심이라고 말하는 회사가 있다. 김진현(75) ㈜금진 대표이사는 '사람을 우선'하는 조직 경영에 정도(正道)를 보여주는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김 대표는 1998년 직원 13명의 작은 회사로 시작해 연 매출 300억 원이 넘는 강소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경기도 부천 출신의 김 대표는 인하대 화학공학과를 나와 1973년 LG화학 전신인 락희화학공업사에 입사, 1984년 LG화학 청주공장으로 발령받으면서 충북과 인연을 맺었다. 연고 없는 지역에서 그는 LG건장재 청주2공장장까지 승진한 뒤 1998년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에 ㈜금진화학을 설립했다. 2009년 사명을 바꾼 ㈜금진의 시작이었다. 금진은 '품질 경쟁력', '원가 경쟁력', '납기 경쟁력'을 바탕으로 실크 벽지와 카펫타일제품을 만들어 LX하우시스 등에 납품하고 있다. ㈜금진이 지역에서 조명을 받고 있는 것은 날로 성장하는 기업력도 있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든든한 직원들이 있어서다. 76명의 직원들을 하나로 똘똘 뭉치게 한 것은 김 대표의